[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화학과 김형준 교수가 아태 이론 및 계산화학회(APATCC)에서 포플 메달(Pople Medal)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형준 교수는 복잡한 전기화학 계면 화학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새로운 계산화학 방법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전기화학 기술은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전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에너지 전환 및 저장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 교수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계산화학 방법론을 활용해 전기화학 분야의 오랜 난제 중 하나인 ‘전기 이중층’ 구조를 규명했으며 이러한 연구는 에너지 및 환경 문제 해결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플 메달은 1998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존 포플(John Pople) 교수를 기념하여 제정된 상으로, 포플 교수는 양자 이론을 이용하여 화학적 특성을 예측하는 계산 방법론을 개발하고 이를 컴퓨터를 기반의 계산화학 시뮬레이션 시대를 연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포플 교수의 업적을 기념하여 양자 및 계산화학 분야에서 선구적이고 중요한 공헌을 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만 45세 이하 연구자에게 매년 수여된다. 각국에서 추천받은 후보자 중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형준 교수는 “양자 및 계산화학 분야의 최고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며, 기초 과학의 진보를 통한 계산화학 연구가 미래 에너지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