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통합 대통령' 방점 선거전 돌입
이재명 '국민통합 대통령' 방점 선거전 돌입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4.2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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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상임 선대위원장 영입
역대 대통령 '공과론' 제시하며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전 대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전 대표가 확정됐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재명이 달라졌다. 진영을 넘어 중도·보수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통합 대통령’에 방점을 찍고, 선거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대선 후보 선출 후 첫 공식 행보인 이날 참배에서 이 후보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물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았다.

민주·진보진영의 대표 주자로서 오랜 시간 대척점에 서 있던 전직 대통령까지 참배한 일은 화해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이 후보는 참배 뒤 “우리가 이미 돌아가신 분들을 두고 정쟁에 빠졌던 때가 있는 것 같다”며 “망인들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사회에 맡겨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모든 역사적 인물에겐 공과가 다 있고 양 측면을 함께 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역사에 맡기고, 보수·진보를 떠나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후보의 초당·초이데올로기적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 후보는 30일 출범할 대선 선대위에 ‘보수 책사’로 유명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키로 했다.

이 후보는 “윤 전 장관은 평소에도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제가 조언을 많이 구해왔다”며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맡아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받아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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