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
"신뢰할 수 있는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6.01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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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충남도지사 당선자 인터뷰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이완구 후보는 "정도 100년의 대변혁 ‘강한 충남’을 일구어   내겠다"라는 당선 소감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당선소감 전문과 인터뷰 내용이다.

 존경하는 200만 충남도민 여러분!

이번 5,31일 지방선거에서 도민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성원에 힘입어 충남도지사로 당선된 이완구입니다.

우선, 여러 모로 부족한 저에게 충남도정을 맡겨주신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선거에서 도민여러분들께서 저를 선택한 것은 후보로서 저의 역량이 결코 뛰어나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충남도정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강력한 추진력, 그리고 행정과 정치력을 겸비한 도지사가 반드시 필요했고 그런 충청남도의 시대적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도민여러분들의 이 같은 요청과 부름은 활기찬 충남, 복된 충남을 새롭게 건설하는데 있으며, 오직 피와 땀, 그리고 강인한 열정을 저에게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2세들이 풀 한포기 나무한 그루까지도 이 땅의 혼이 깃든 것이라면 모두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놓겠습니다. 사랑스런 충남의 산하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충청남도 도지사 당선자로서 200만 도민들께 진정 무엇으로 보답을 드려야 할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신중히 고민하는 자세로부터 도정의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우리 충청남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도청이전 및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호남고속철도 개설 등으로 도정 1백년만의 대 변혁을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차한 시점에서 선 저로서는 2백만 도민과 함께 충남의 16개 시군을 골고루 발전시켜야 하는 책무와 사명을 가슴에 안고 역동적이고도, 강력한 추진력의 도지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제 충청남도는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글로벌 마인드와 경제적 감각을 바탕으로 강한 충남의 시대를 열기 위한 충남 발전의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도민 여러분에게 약속했던 공약 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자들의 공약 또한 면밀히 분석해 도정 운영에 적극 반영토록 할 것입니다. 

우리 충남을 ‘힘있는 충남’‘강한 충남’으로 만들어 한반도의 중심이 되고, 나아가 다가올 동북아 시대의 중심지로 확고하게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임기4년 비록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기간 동안 저는  200만 도민 여러분께 약속한 모든 것들을 이루어 냄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도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또한 선거기간 동안 도민 여러분에게 대했던 마음을 결코 저버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도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충남도지사로 선택해주신 위대한 충남도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충청남도지사 당선자 이완구 배상            

 

Q. 당선 소감부터 밝혀 달라. 

우선 기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두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이 날 괴롭힌다. 하지만 다 극복해 낼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에 밝힌 것처럼 충청남도와 충남도민을 위해 ‘강한 충남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Q. 선거운동 기간 중 타당 후보들과 언쟁도 많았고 고소, 고발도  많았는데. 

심대평지사의 3선연임 불가로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국민중심당등 3당에서 사활을 걸고 싸웠다. 당연히 선거운동이 과격해지고 사소한 것 가지고도 물고 늘어지는 등 문제가 많았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나부터 상대 당이나 반대편에 섰던 분들에게 포옹으로 나서겠다. 도와 달라.

Q.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 쟁점은 무엇으로 볼 수 있는가.    

나보다도 기자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집권당은 잘 진행돼 왔던 행복도시 문제를 새삼 쟁점화 하고 나섰으나 도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셨다. 국민중심당도 구태의연한 지역정서에 기대려했으나 역시 별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 집권당의 실정에 대한 도민의 준엄한 심판과 한나라당에게 더 잘해달라는 채찍의 결과로 여기고 싶다.

Q. 이번 선거의 승인을 찾는다면. 

본선경쟁력을 상정한 치열한 당내 경선이 사실상 이번 선거의 출발점이었고, 파괴력 있는 후보로 선택되기까지 절반의 승기를 잡고 나섰다는 확신을 가졌다. 

Q. 충청권 정치를 포괄할 ‘포스트JP’가 누구냐에 관한 관심 속에 정치인 출신 지사의 당선과 향후행보를 예사롭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 

행정력과 정치력를 겸비한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십을 주장한데 따른 관심인 듯하다. 하지만 행복도시, 도청이전 등 충남으로서는 그만큼 중차대한 격변기를 앞둔 상황에서 견인차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선거슬로건으로서도 많은 반향을 일으켰던 것도 사실이다.

Q. 국민중심당의 차기지사 배출실패로 충청지역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토착 정치세력이 사실상 붕괴됐다. 이에 따른 충청지역 정치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 따르는데. 

‘3김시대’의 한 축인 충청권이 JP이후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한때 기대를 모았던 심대평 대표와 국민중심당이 지역정서를 대변한다면서도 시대흐름을 읽는데 실패했다고 여겨진다. 충청권 정치를 포괄할 걸출한 인물론이 회자되고는 있으나 이마저 단시일 내 길러지는 일도 아니다. 도민의 애정과 성원이 절대적으로 전제돼야만 한다. 사실 저 역시 정치권 출신이란 호칭을 굳이 마다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고 도민의 사랑을 받는 도지사가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

Q.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박풍’의 영향력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도 있는데. 

박근혜 대표의 피습불상사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따진다는 현실자체가 너무 각박한 것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 한나라당 충청권후보들이 행복도시문제 등으로 선거 내내 협공에 시달리면서도 줄 곳 큰 격차를 벌이며 앞서나갔던 것도 선전한 후보의 역량으로 봐야할 것이다.

Q. 이완구당선자의 후보의 장점은. 

도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고 본다.  타당 후보들보다는 중앙정치무대에서 경험을 가진 내가 선거운동에 크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또한 지금 충청남도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강력한 추진력이 있는 도지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나의 컨셉과 일치한 것 같다. 

Q. 도지사가 된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외자유치이다. 충남이 잘살기 위해서는 경제회복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하고 그 성과는 얼마만큼 외자유치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외자유치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겠다. 전국의 여타 시도보다 월등하게 잘 만들어진 외자유치단을 구성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이와 함께 도청이전을 신속하고 완벽하게 추진하고자 한다. 도청이전에 대한 논란이 많기 때문에 조속히 추진하기 않으면 어려워 질 수도 있다.

Q. 많은 공약을 발표했는데 앞으로 임기 내에 공약 지키기가 쉽지 않을 텐데. 

내가 한 공약도 중요하지만 타당 후보들의 좋은 공약도 많이 있다. 곧바로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 어떤 것이 충남발전을 위해 필요한지 전문가와 협의해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할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중 약속한 작은 부분도 임기 내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많은 것을 고민하겠다.

 Q. 도청이전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충남도민의 최대 관심사는 당연 도청이전 이다. 법이 정한 최대한 시일 내에 완벽한 이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탈락지역에 대한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도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Q. 열린우리당 오영교후보와 국민중심당 이명수 후보에게 한마디 한다면.

두 분 다 훌륭한 분들이다. 도지사로서 손색이 없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도정수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함께 의논 했으면 한다.

Q. 국민중심당과 열린우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결과로 나왔는데 앞으로 정개개편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지. 

도지사 당선자가 타당에 대한 언급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어떻게 되든 충청남도가 ‘강한 충남’이 되어야 하다는 당위성만 강조하고 싶다.

Q.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오늘 이완구의 충남도지사 당선은 저의 작은 승리이자, 나아가 도민여러분의 큰 승리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충남도민 여러분들의 결코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노력 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하고 싶다.  도민 여러분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리고 싶다.

이완구 충남도지사 당선자 프로필 

☐ 학력    
- 성균관대학교 법대 졸업.
-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졸업 (석사)
- 단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행정학 박사)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 경력
- 제15회 행정고등고시 합격(24세)
- 충남도청 및 경제기획원 사무관 (27세)
- 홍성 경찰서장(31세)
- 미국 LA 한국총영사관 외교관(35세)
- 충북 ․ 남 경찰청장(42-43세)
- 제15대, 16대 국회의원
   (원내총무,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등 역임)
- 경기대학교수로 미국 UCLA대학 교환 교수
☐ 기타    
* 고향= 충남 홍성군 광천읍
* 나이= 1950년생(만 55세)
* 가족사항= 부인 이백연(52세)
            아들 이병연(26세)
            아들 이병인(24세)
* 주량= 소주 1병
* 흡연여부= 하루 1갑
* 존경하는 인물= 이순신
* 좌우명= 역지사지(易地思之)
* 취미= 바둑, 영화감상
* 기상시간= 오전6시
* 취침시간= 밤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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