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삼성노블케어, 어버이날 열린 ‘노래자랑’ 감동의 시간
계룡 삼성노블케어, 어버이날 열린 ‘노래자랑’ 감동의 시간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5.05.08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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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요양보호사 ‘짝짝꿍 노래자랑’ 처음 열려
11개팀 출전해 유쾌한 에너지 선사
송은주 원장 “올해 첫 행사, 모두가 행복한 시간”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어버이날을 맞아 계룡 삼성노블케어 요양원에서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어르신과 요양보호사가 짝을 이뤄 무대를 꾸민 ‘짝짝꿍 노래자랑’이 처음 열린 것이다.

11개 팀이 출전한 이번 노래자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겨움이 빛났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르신들과 선생님들이 노래 가사를 외치며 리듬을 타고, 관객석에서는 장단 맞추는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계룡삼성노블케어 '짝짝꿍 노래자랑' 무대 모습

소품도 다양했다. 선글라스와 리본 머리띠는 기본이고 반짝이 의상 등 다양한 무대 의상들이 등장하며 2시간 동안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심사 또한 가볍지 않았다. 송은주 원장, 김희자 운영위원, 김재경 교수, 황정환 부원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가창력, 관객호응도, 무대매너를 기준으로 평가했고 결국 대상은 강원도 아리랑을 부른 ‘큰소리뻥뻥’ 팀에게 돌아갔다.

즐거운 웃음 속에서 이번 노래자랑이 주는 감동은 특별했다. 대부분이 치매 어르신들이지만 요양보호사 선생님들과 손을 잡고 음을 맞추며 웃음을 나눴고, 어르신들은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과 감정을 노래에 실어 관객들에게 전했다. 가사 한 줄, 박수 한 번에 담긴 의미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었다.

송은주 원장은 “요양원이 단순히 돌보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살아가게 해주는 공동체가 되길 바랐다”며, “이번 노래자랑은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존경과 요양보호사들의 헌신이 맞닿은 장이었다”고 전했다.

‘짝짝꿍 노래자랑’은 어쩌면 한 편의 행사가 아니라, 돌봄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묻고 답하는 시간이었다.

계룡삼성노블케어 '짝짝꿍 노래자랑' 어르신들 모습
계룡삼성노블케어 '짝짝꿍 노래자랑' 무대 모습
계룡삼성노블케어 '짝짝꿍 노래자랑' 무대 모습
계룡삼성노블케어 '짝짝꿍 노래자랑' 무대 모습
계룡삼성노블케어 '짝짝꿍 노래자랑' 무대 모습
계룡삼성노블케어 '짝짝꿍 노래자랑' 무대 모습
이날 직원들은 직접 만든 꽃을 어르신들에게 달아줬다.
심사를 맡은 송은주 원장, 김재경 교수, 김희자 운영위원, 황정환 부원장
한 어르신이 카네이션 꽃을 달고 미소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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