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전거 천국, 세종시에서 지켜야 할 자전거 절도 예방 수칙
〔기고〕자전거 천국, 세종시에서 지켜야 할 자전거 절도 예방 수칙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5.13 0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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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남부경찰서 아름지구대 경위(승) 임애린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는 도시 설계단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로를 반영하는 등 자전거 친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전거 친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명 자전거 천국이라고 불리는 세종시 이면에는 자전거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종남부경찰서 아름지구대 경위(승) 임애린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24년 10월 기준 세종시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948건 중 자전거 절도가 197건으로 20.8%을 차지했다. 전국 평균이 6.6%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범인의 66.7%는 청소년층으로, 대부분 범죄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자전거를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전거 절도의 대부분이 잠금장치를 하지 않아 도난당한 경우로, 평소 자전거를 반드시 시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타인의 자전거를 잠깐 타고 가기만 해도 절도죄로 처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날씨가 풀리고 기온이 오르면서 야외 활동량이 많아지는 요즘, 자전거 절도 발생이 높아질 것을 대비, 예방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경찰은 자전거 절도 발생이 높은 세종시 아파트 단지 및 학원 밀집 지역 주변으로 순찰차 거점근무 및 탄력순찰 실시, 기동순찰대 집중 투입, 방범협력단체와의 범죄취약지 합동순찰·캠페인 등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 또한 자전거를 도난당하지 않도록 스스로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등 자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세종 시민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자전거 절도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전거 주차 시 잠금장치 필수 시정하기(가능하면 이중 잠금)

둘째, 사각지대를 피하고 자전거 거치대 주변 CCTV가 있는 곳에 자전거 주차하기

셋째, 탈부착이 용이한 안장 등 고가의 부품은 주차 시 분해하여 따로 보관하기

세종 시민 모두가 방환미연(防患未然)의 자세로 위와 같은 자전거 예방 수칙을 실천한다면 자전거 절도 없는 평온한 ‘자전거 천국’ 세종시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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