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1형 당뇨를 앓고 있는 딸 율아 양의 아버지 박근용 씨가 23일 오후 2시 세종시의회에서 출발하여 이재명 후보 캠프까지 '희망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제1형 당뇨는 췌장 이상으로 인슐린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혈당 조절이 스스로 되지 않는 질병으로, 외부에서 인슐린 투여만 제때 이루어진다면 다른 학생들처럼 평범한 생활이 가능하다.
제1형 당뇨 질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자신의 혈당을 확인하기 위해 매일 연속혈당기를 착용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이번 도보행진은 제1형 당뇨 환우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이재명 후보에게 촉구하기 위함이다.
박근용 씨는 첫날 일정으로 세종시의회를 출발하여 오송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방문할 예정이다. 율아 양의 걸음으로는 7~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된 여정이다.
이날 출발 현장에는 김현옥, 유인호, 이현정 민주당 시의원들이 박근용 씨의 뜻에 공감하며 자리를 함께했다.
별도의 공식적인 의식 행사는 없었지만, 율아 양을 응원하는 일부 시민들이 함께 출발하며 박근용 씨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박근용 씨는 "사랑하는 딸 율아와 같은 제1형 당뇨 환우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님께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번 도보행진이 1형 당뇨 환우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근용 씨의 '희망 도보행진'은 제1형 당뇨 환우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촉구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