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로만 진보, 말로만 자유, 말로만 여성 인권을 외치는 민주당에게 더 이상 속지 마시길
- 민주당의 부산 공약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원석 세종시의회 의원은 31일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가짜 여성 인권'과 '세종시 홀대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최 의원은 특히 젊은 여성층이 더불어민주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언급하며, "여성 친화적인 발언이나 행동을 많이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진정성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대선 토론회에서의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 이후의 상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 인권을 위한다는 많은 여성 단체들이 오히려 그 발언을 한 당사자와 가족을 비난하는 것이 아닌, 그 사실을 알려준 당사자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과연 누가 잘못했는지 우리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명백한 여성 혐오 발언에 대해 침묵하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재명식, 민주당식 여성 인권은 진정한 여성 인권이나 양성평등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들의 표 장사를 하기 위한 '가짜 여성 인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김문수 후보 배우자에 대한 모욕적 막말'을 언급하며, "남편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된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유시민이 맞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유시민 전 이사장을 "민주당의 대표적인 갈라치기 인사"로 규정하며, "말로만 진보, 말로만 자유, 말로만 여성 인권을 외치는 더불어민주당에게 더 이상 속지 마시길 간곡하게 외쳐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시 지역 공약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모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부산 공약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해양수산부의 이탈은 세종시 설립 시 국가가 세종시에게 한 약속을 흔드는 일이며, 세종시 존재 의미를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종시는 더불어민주당이 꾸준히 높은 지지를 해온 지역인데, 민주당은 우리 세종시를 '잡아놓은 물고기'라 외면하고 더 많은 표가 있는 부산에만 집중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정치냐"고 반문하며 세종시민들의 동의를 구했다.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이전이 아닌 '사회적 합의를 거친 후'라는 단서를 달았다"며, "결국 민주당은 좌고우면의 태도로 우리 세종시에 와서는 행정수도 완성을 외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세종시를 쇠퇴하게 만드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시도하고 있는 중앙부처의 유출을 최우선적으로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약속이며, 세종시는 대한민국이 우리에게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역설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