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인 누구] 간난고초 극복한 성공신화 주인공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 누구] 간난고초 극복한 성공신화 주인공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6.04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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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 출신 산재극복 신화 쓴 인권변호사 출신 정치인
'비주류 중 비주류' 평가 속 끝없는 도전으로 대권 승리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한창민 선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한창민 선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개천에서 난 용, 서민의 꿈, 변방의 장수, 실존하는 사다리….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을 이르는 다양한 표현이다. 이 당선인의 삶은 그의 별칭처럼 변방에서 시작해 주역이 되고, 어려움을 딛고 성공해 가는 대서사였다.

실제 소년공으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은 뒤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성남시장, 경기지사,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지는 이 당선인 삶의 궤적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10대 때 공장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이 당선인은, 중·고교를 모두 검정고시로 마쳤다. 이 당선인의 유년시절을 상징하는 굽은 왼팔은 프레스에 손목 관절을 다친 뒤 손목뼈 하나가 자라지 않아 생긴 장애다.

졸지 않기 위해 책상 위에 압정을 뿌려가며 학력고사를 준비한 끝에 중앙대 법학과에 입학한 일은 유명하다.

이 당선인 정치여정의 시작은 시민이었고, 무대는 여의도 국회가 아닌 성남시와 경기도였다.

1989년 성남에서 변호사 일을 시작한 이 당선인은 1994년 성남시민모임(현 성남참여연대) 창립에 참여하며 시민사회운동에 몸을 담았다.

당시 이 당선인은 ▲2000년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 변경 특혜 의혹 제기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제기 ▲성남 시립병원 설치운동 등의 활동을 펼치며 시민의 대변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당선인의 정치 입문도 시민을 위한 결정이었다. 이 당선인은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 하지만 성남시의회는 2004년 3월25일 개회 47초 만에 이를 부결시켰고, 이 당선인이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이 당선인에게 정치 여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2006년 성남시장, 2008년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에 각각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 끝에 재도전, 결국 이 당선인은 대선 승리 15년 전인 2010년 6월 2일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제도권에 안착했다.

당시 이 당선인은 전임 시장이 진 빚을 갚기 위해 지방정부 최초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3년 만에 부채 4572억원을 갚았고,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도 착공했다.

이 같은 시정 성과는 이 당선인의 성남시장 재선을 이끌었고, 2기 시절엔 청년배당,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을 현실화하며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 당선인은 2017년 민주당 19대 대선 경선에 참여해 문재인·안희정 후보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경기지사에 당선됐고,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천지 시설 폐쇄, 경기도 계곡 불법 영업 정비, 청년배당 지급 등의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결국 이 당선인은 90%대의 높은 공약 이행률, 전국 광역단체 만족도 1위 등 다양한 ‘정치적 자산’을 쌓으며 2025년 6월 3일 대선 승리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간난고초(艱難苦楚) 속에서 세 차례에 걸친 대권 도전 끝에 일궈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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