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미국 건국 초창기에,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의 경계 가까이에 있는 미시시피 강둑에 한 지친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때는 이른 겨울이었고, 이 거대한 강의 표면은 얼음으로 덮여 있었지요. 다리도 보이지 않았고, 이 고장이 초행인 그 여자는 당황해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건널 수 있을까?’ 그렇다고 다시 뒤로 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밤그림자가 이제 막 그녀를 덮으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민 끝에, 마침내 강을 안전하게 건널 방법을 생각해냈지요. 그것은 바로 두 손과 무릎으로 엎드려서 몸무게를 분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두려워 망설이다가, 길고도 조심스러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아무 탈없이 건너기를 바라며, 속으로 끊임없이 기도했지요.
강을 반쯤 건넜을 때, 한 남자와 여러 마리의 말이 산더미 같은 석탄 바리를 끌고 뿌연 먼지를 피우며 강 건너편에서 나타났지요. 마차꾼은 속도를 늦추지도 않고 곧바로 무리를 끌고 얼음 위로 내달리며 건너가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갑자기 바보스럽게 느껴진 그 여자는, 일어서서 아무 두려움 없이 언 강을 가로질러 남은 길을 걸어갔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매우 신중하게 살피며 조심조심 기어가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의구심을 가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살짝 믿음 속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들은 쉽게 깨어지지 않고, 여러분이 그 위에 서 있어도 결코 내려앉지 않습니다.
일본 도쿄의 임페리얼 호텔(Imperial Hotel Tokyo)공사를 맡았던 사람은 미국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입니다.
지진이 잦은 지역에 호텔을 짓는다고 선언했을 때 일본인들은 야유와 조소를 보냈습니다. "강진에 버틸 건물은 없다. 불가능한 일에 너무 많은 열정을 쏟지 마라." 하지만 라이트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도 주도면밀한 건축계획을 세웠습니다.
지하 8피트 깊이에 분포해 있는 넓은 점토층이 지진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특수공법을 사용하여 건물을 지었습니다.
총공사 기간 4년 가운데 기초를 다지는 데 2년을 소비했습니다. 돈도 다른 건물의 배 이상을 들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쓸데없이 돈만 많이 들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1952년 도쿄 역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모든 건물이 맥없이 무너져 내릴 때 당당하게 버티고 서 있던 건물은 오직 임페리얼 호텔 하나뿐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초의 차이였습니다. 기초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지탱하고 보존합니다. 기초를 닦는 것은 눈앞에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일이 아니기에 지루하기조차 합니다. 돈과 시간도 많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기초를 게을리 하여 후에 건물과 인생 전체가 무너지는 비극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초가 튼튼하면 어떤 어려움이 온다 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오히려 빛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기초를 어디에 두었는가는 실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반석 혹은 바위라고 할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는지요? 반석은 무엇보다 보호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무사들은 바위 뒤에 숨게 됩니다. 적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반석은 사막지대에서 종종 유일하게 여행자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그때 반석은 피난처요, 안식처가 됩니다. 인생의 길은 생각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감내해야 하는 고단한 길입니다. 우리는 이길에서 쓰러져 생의 의지를 포기해 버린 기권자를 생각보다 더 많이 만나게 됩니다.
사반은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떼를 지어 서식하는 토끼 비슷한 약한 동물이다. 연약하지만 바위틈에 집을 지어 자기를 보호하는 영리한 짐승이다.
지금 내가 작고 힘없고 약하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지혜를 갖고 살면 된다.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참된 지혜를 구해야 한다는 말이다. 기반은 자기를 과신하지 않고 약함을 인정한다.
내 힘으로는 나를 지킬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자기 약함을 알고 반석에 집을 짓고 살아간다.
이 동물은 둥글고 부드러운 발을 가지고 있어서 땅을 잘 파지 못하기 때문에, 토끼처럼 굴속에서 살지 못하고 바위틈에서 거주합니다. 이 동물은 여러 가족이 모여 살고 있으며, 겁이 많아서 조금만 위험을 느껴도 즉시 숨어 버리기 때문에 잡기가 어렵습니다.
살 수 없을 것 같은 벼랑바위 부근을 견고한 방어막으로 삼습니다. 사반이 가파른 벼랑바위라는 견고한 철옹성을 의지하기에, 그 보다 강한 짐승들이 가까이 가지 못합니다.
싸울만한 힘도,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도 없지만, 그 험한 야생에서 당당히 번식을 이룹니다. 강함을 의지하는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종이 한 장은 약한 힘을 가해도 쉽게 뚫어지고 찢어집니다. 그러나 단단한 벽에 붙은 종이를 뚫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손가락이 부러집니다. 사반은 종이와 같은 존재이지만 벼랑바위를 의지하는 지혜로 승리를 이룹니다.
로마 군대는 적들이 쏘는 모든 불화살을 막아내기 위하여 큰 방패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사용하는 방패는 작은 방패가 아닙니다. 사람 몸 전체를 방어할 만큼 큽니다.
나무에 가죽을 붙이고 철판을 붙여서 모든 불화살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개인 혼자 방패 뒤에 피할 수도 있고 부대가 방패로 진을 치고 방어할 수도 있습니다.
작전에 따라 진을 구성하여 사용했습니다. 방어력이 뛰어났습니다. 인명피해가 적고 주요 시설이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전투력에 손실을 별로 입지 않았습니다. 방어와 공격을 위한 진이 흐트러지지도 않았습니다.
적군의 상황을 보고 언제든지 공격하여 적을 섬멸할 수 있었습니다. 적군과 근접하여 싸울 때 개인 무기와 전신 갑주는 아주 중요합니다. 전투에서 다치지 않고 승리하려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적군의 창칼로부터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는 투구와 호심경, 허리에 힘을 바쳐주고 칼을 찰 수 있으며 전의를 불사르게 하는 허리띠, 전투 중에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고 잽싸게 피하여 발을 땅에 붙이고 서서 반격할 자세를 취하게 도와주는 신발, 그리고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날카롭고 강한 칼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군이 멀리서 강한 불화살을 쏠 때는 허리띠나 호심경, 신발, 투구, 칼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인 불화살의 공격을 받을 때 꼭 필요한 장비는 방패입니다.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는 장비입니다.
도마뱀의 지혜주로 사막성 기후에 사는 도마뱀은 위급한 상황이 올 때 스스로 꼬리를 자른 후 안전한 곳으로 피한다. 하버드 경제학 교수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테리 번햄교수는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란 책에서 비열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은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라고 했다. 도마뱀은 “최소의 희생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법칙을 알고 살아간다.
도마뱀은 연약하지만 못가는 곳이 없습니다. 도마뱀은 보통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왕궁에도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도마뱀이 왕궁에서 사람들에게 발견되면 잡혀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마뱀은 이러한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집이나 왕궁에서 살아갑니다.
집이나 왕궁은 그들에게 조금 위험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는 그들에게 필요한 공간과 먹이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도마뱀은 우리에게 좋은 지혜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큰일에 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위험이 있어도 그 위험을 감수하고 큰일에 도전합니다. 도마뱀이 사람에게 잡힐 위험이 있어도 집이나 왕궁에 거하듯이, 우리도 위험이 있어도 과감하게 도전하면 그 일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개미의 지혜 중국의 한비자는 “짐을 진 개미가 길을 갈 때 짐을 지지 않은 개미가 그 길을 비킨다”라고 하였고, 중국 “리즈민”은 그의 저서 “모든 기업은 개미에게 배워라”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개미에게는 거부하기 어려운 보물이 있다. 개미는 서로 정보교류를 한다. 개미는 서로 신뢰한다. 개미는 폭넓게 권한을 위임한다. 개미들은 목적을 가지고 일한다”
메뚜기의 지혜 메뚜기는 떼를 지어 살아가는 지혜로운 곤충이다. 지금은 웹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메뚜기 떼를 방불케 한다.
과거에는 공급자가 주도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고 “사기 싫으면 관둬” 했지만, 지금은 웹 소비자들이 떼를 지어 “팔기 싫으면 관둬” 하는 시대가 됐다. 소위 꼬리가 개를 흔드는 이론, 서민 마케팅 “롱테일법칙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꿀벌의 지혜 여왕벌을 중심으로 벌집 하나에 보통 2~3만 마리의 벌 가운데 100여 마리의 수벌을 제외하고 모두 일벌이다. 크리소스톰은 “꿀벌이 본이 되는 것은 열심히 일한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 다른 벌들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개미를 통해 때를 분별하는 지혜를 배우고
너구리를 통해 우리의 약함을 알고 강력한 피난처를 준비하는 지혜를 배우고, 메뚜기를 통해 협력하는 지혜를 배우며, 도마뱀 같이 악의 자리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지혜를 배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