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뜻깊은 추모 감사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구암사 나마스테 나눔회의 헌신적인 무료 급식 봉사와 더불어 진행되어 감동을 더했다.
구암사 나마스테 나눔회는 2013년 4월 1일부터 매년 현충원을 찾는 유가족과 참배객들에게 무료 중식을 연중무휴로 제공하며 묵묵히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왔다.
현충일 당일에는 정성껏 준비한 무료 급식 봉사와 함께 추모 음악회를 마련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구암사 북천스님과 대전팝오케스트라 지휘자이자 주식회사 코리아에듀아크 대표인 이상덕 목사의 공동 지휘 아래 종교와 장르를 초월한 화합의 무대로 꾸며졌다.
서로 다른 장르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출연진들이 함께하여 음악적 완성도와 깊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변규리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장은 이날 무대에서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과 김재진 시인의 '풀'을 낭송하며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변 회장의 애잔하면서도 힘 있는 낭송은 참석자들에게 나라를 위한 희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며 깊은 울림을 주었다.
변규리 회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낭송을 통해 그분들의 희생이 결코 잊히지 않고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대전챔버홀의 기획으로 준비되어 전문성과 품격이 더해진 무대를 선보였다. 유가족과 참배객들은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깊은 위로와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
구암사 나마스테 나눔회의 지속적인 나눔과 헌신은 이 시대에 필요한 감사와 연대의 가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