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병문·이하 충남농협)가 30일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충남 다문화가족 합창대회’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당진 ‘원 훼밀리합창단’이 바위섬을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김병문 본부장은 “그리운 고향을 가슴에 묻고 먼 한국땅에서 외로움을 달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이주여성들이 빠른 시기에 안정과 행복한 가정을 가꿀수 있도록 농협차원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 칠 것“이하고 말했다.
한편 합창대회 결과 대상을 차지한 당진 ‘원 훼밀리합창단’에게는 대상 트로피와 상금 50만원 그리고 9월에 열리는 전국대회 충남대표로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금상에는 만남을 부른 서산 ‘서산농협가족합창단’이 차지했고, 은상에는 자기야를 부른 아산 ‘배방농협하나로합창단’이 그리고 동상 2팀에는 논산 ‘다문화대학가족합창단’과 부여 ‘부여농협소부리합창단’이 차지해 기쁨을 함께했다.
대상을 차지한 당진 ‘원 훼밀리합창단’ 고사카루미꼬(일본·40)씨는 “처음에는 연습조차 쑥스럽고 힘들어 출전을 포기할 생각이 간절했는데 연습을 하면서 한 소절씩 완성어 가는 기쁨이 생기고 상도 받고 싶은 욕심이 생겨 더 열심히 하게 됐다”며 “연습을 함께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충남농협은 이번 합창대회와 함께 다문화 가족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을 발굴해 전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111가정 450가구를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18가정 59명이 모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가구중 2가구는 모국에 있는 부모님를 한국으로 초청해서 그리운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충남지역 다문화가정에 희망송아지 릴레이 분양사업을 2011~2012년에 실시해 송아지 28마리를 분양했으며, 다문화여성대학·농업교육등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