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뜨거운 함성이 천안에, 모두의 시선이 충남에’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천안에서 열린 ‘2025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5개 시군 1만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31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개최지인 천안시가 금메달 71개, 은메달 63개, 동메달 60개 등 총 194개의 메달과 종합점수 4만 1,575점을 획득하며 4년 연속 종합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뒤이어 아산시가 2위, 서산시가 3위를 차지했으며, 당진시와 공주시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또한, 보령시 선수단은 화합상을, 청양군은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천안종합운동장 실내테니스장에서 진행된 폐회식은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성적 발표, 종합 시상, 폐회 선언, 성화 소화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내년 대회를 개최할 당진시에 대회기가 전달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특히, 2004년 이후 21년 만에 천안에서 개최된 이번 도민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문화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축제로 평가받았다.
천안시는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를 이용한 성화 채화와 유관순 열사의 생전 모습을 미디어파사드로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대형 미디어 성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예술무대 등 풍성한 문화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꿈누리 어린이 체전’에는 2,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개회식은 천안삼거리를 모티브로 한 개방형 무대와 360도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통해 생생한 감동을 선사하며 수준 높은 무대 구성을 선보였다.
천안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충남 체육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위한 냉방 쉼터 조성, 원활한 경기 운영, 선수단 지원 및 자원봉사 체계 등 높은 수준의 대회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었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21년 만에 천안에서 열린 도민체전에서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땀과 헌신, 지도자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민 중심의 건강한 체육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이번 대회는 21년 만에 천안에서 열린 뜻깊은 대회로, 220만 충남도민이 주인공인 화합과 감동의 무대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가 전하는 감동과 화합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충청남도민체육대회는 천안시의 성공적인 개최 역량을 입증하고, 충남도민의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드높이는 뜻깊은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