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민주당 현수막 공세에 '허위사실 유포' 고발
서철모, 민주당 현수막 공세에 '허위사실 유포' 고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6.19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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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박정현 시당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 사진=서 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박정현 시당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서 청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전시당의 현수막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최근 대전 주요 거리 곳곳에 ‘측근 일감 몰아주기! 금품수수! 국민의힘 서철모 구청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서구청 전·현직 공무원과 입찰 업체 관계자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구청 수장인 서 청장을 향한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대전 서구 둔산동 둥지네거리에 '국민의힘 서철모 구청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모습
대전 서구 둔산동 둥지네거리에 '국민의힘 서철모 구청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모습

서 청장은 “해당 현수막은 현재 서구청 전현직 직원들의 수사 상황을 마치 저의 금품수수가 명확히 입증된 범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이며, 전현직 직원들에 대해서도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기도 전에 사실관계를 왜곡해 주민들을 호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대덕구 지역에 ’서철모 구청장‘ 이름이 빠진 ’국민의힘 구청장은 사퇴하라‘는 현수막이 설치돼 대덕구청장과 구민들이 혼란을 겪은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서 청장은 “더 심각한 문제는 일부 지역 현수막에 ‘국민의힘 구청장’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아무 관련도 없는 분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악의적인 정치 공세를 펼쳤다는 것”이라며 “사실을 왜곡하여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는 일,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악의적인 정치 공세로 이용하는 일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개인에 대한 비판은 감수하겠다”며 “민주당은 정치 공작보다는 구민을 위한 생활 정치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무소속 대전 서구의원들이 대전검찰청에 서 청장에 대한 조사 촉구서를 제출한 만큼 당분간 서구청 비리 의혹을 둘러싼 난타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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