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아들 생일마다 기부하는 가족 ‘18년 온정 이어져’
서산시, 아들 생일마다 기부하는 가족 ‘18년 온정 이어져’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5.07.11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민성 군 생일 맞아 300만원 기부, 2008년부터 꾸준히 기탁, 누적 5천4백만 원
지난 10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조덕래 씨 가족 성금 기탁식(왼쪽부터 조덕래 씨, 이완섭 서산시장, 조민성 군, 조덕래 씨 배우자)
지난 10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조덕래 씨 가족 성금 기탁식(왼쪽부터 조덕래 씨, 이완섭 서산시장, 조민성 군, 조덕래 씨 배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난 10일 조덕래 씨 부부와 조민성 군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3백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시장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조덕래 씨 부부, 조민성 군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조덕래 씨 가족의 기부는 지난 2008년 조민성 군의 돌잔치 비용을 성금으로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올해까지 18년간 조민성 군의 생일마다 3백만 원을 기부해 왔으며, 그 누적 금액은 5천4백만 원이다.

조민성 군은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명절 및 일상 용돈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기탁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주소득자의 사망, 실직,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조민성 군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따뜻한 공동체 사회 실현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아버지 조덕래 씨의 나눔을 본받아 아들인 조민성 군 또한 온정을 실천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해마다 변함없는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기부 가족에 감사드리며, 모아주신 성금이 어려운 위기가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