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소프트웨어(SW) 연구 결과물을 누구나 쉽게 체험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이프리티엑스(e-PreTX)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e-PreTX’ 플랫폼은 연구진이 직접 개발한 SW 기술을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대학·개인 개발자 등 다양한 사용자들이 연구진(개발자)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쌍방향 소통 공간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설치나 절차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ETRI가 개발한 기술에 접근하여 이를 직접 실행하고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자신의 업무 환경에 맞게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서 ETRI에서 개발된 최첨단 기술들을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연구와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현재 ‘e-PreTX’플랫폼은 ▲API 형태로 인공지능 SW를 실행해 볼 수 있는 ‘오픈 API 서비스’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을 갖춘 SW를 원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는 ‘오픈 VDI 서비스’ ▲ETRI 연구과정을 통해 구축된 고품질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오픈 DATA 서비스’ 등 3가지 주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오픈 API 서비스’는 국내 중소기업, 대학, 개인 개발자들이 ETRI의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 기술 활용 저변 확대와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오픈 VDI 서비스’는 중앙 서버에서 사용자가 원격에서 가상 데스크탑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오픈 VDI 서비스를 이용하면 GUI가 필요한 SW결과물을 온라인상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다.
‘오픈 DATA 서비스’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학습데이터의 공유 공간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한국어 음성 감정 데이터셋을 포함해 약 65종의 데이터셋이 공개돼 있다.
ETRI는 향후 e-PreTX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AI 모델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인환 수도권연구본부장은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e-PreTX를 통해 ETRI의 첨단 연구결과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개하고 수요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공개되는 기술과 소통 및 협업이 축적되면 e-PreTX 플랫폼이 R&D 기술 생태계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