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김기웅 서천군수, "미래 핵심산업 본격 추진"
[기획특집] 김기웅 서천군수, "미래 핵심산업 본격 추진"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5.07.25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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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3년 성과 바탕으로 ‘다음 10년’ 정조준
공모사업 141건, 3,018억 원 확보 등 가시적 성과
생태복원·해양바이오산업 등 미래 핵심산업 본격 추진

[충청뉴스 서천 = 조홍기 기자] 김기웅 서천군수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담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군정 전반에 대한 평가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애초 지난 18일 예정됐던 언론인 간담회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연기됐으며, 김 군수는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극한호우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긴급 복구와 현장 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김기웅 서천군수
김기웅 서천군수

이후 재난 대응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가운데, 김 군수는 언론의 양해를 구하며 민선8기 3주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서면 브리핑 형식으로 대신 발표했다. 이번 브리핑에는 지난 3년간의 구체적인 군정 성과와 향후 1년의 추진 계획, 그리고 서천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방향까지 담겨 있다.

“위기 속 멈추지 않았다”… 재난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

김 군수는 “민선8기의 지난 3년은 위기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하며,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기록적인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기민한 행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2023년 1월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당시, 불과 95일 만에 임시특화시장을 개장해 상권 붕괴를 막았으며,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행정 성과를 남겼다. 현재 총사업비 495억 원이 투입된 시장 재건축 사업도 복권기금, 특별교부세, 도비, 군비 등 다각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해 여름 집중호우 당시에는 선제적 대응으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이끌어냈고, 국도비 898억 원을 포함해 농업 보상금 88억 원, 병해충 방제비 11억 원, 재난지원금 114억 원 등 총 213억 원의 직·간접 지원을 통해 군민의 삶을 지켜냈다.

장항국가생태산단, 3천억 투자 유치… 지역경제의 중심축 부상

민선8기 들어 서천군은 총 27개 기업과 3,17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89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57만㎡의 산업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는 현재까지 38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히며 서천의 새로운 산업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군은 입지보조금 30.4억 원(6건), 설비보조금 324.5억 원(16건)을 지원했고, ‘찾아가는 기업 간담회’와 입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도 적극 나섰다. 이 같은 노력은 충남도의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선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생태·바이오 산업 육성,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확장

서천군은 장항 브라운필드를 중심으로 생태복원과 해양바이오 산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 전략산업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사업비 685억 원 규모의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은 2023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화됐다. 또한, 2025년 3월 유치가 확정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는 2026년부터 시범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2024년 9월 준공),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2025년 말 준공), 해양소재 대량생산 플랜트(2028년 완공 목표) 등이 차례로 추진되고 있다.

농산어촌 활력 증진과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구축

서천군은 ‘사람이 머무는 서천’을 비전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항항과 홍원항 일대에는 국비 612억 원 규모의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이 진행 중이며, 민간투자까지 포함하면 총 7,600억 원 규모의 해양관광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또한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130억 원) 유치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650명 도입을 통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며 2년 연속 ‘전국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지역 자원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맥문동 특화단지 조성, 한산모시 전통농업 보전, 사계절 수산물 축제 운영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지역 축제 기간 중 생활인구는 평균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교육·문화·체육 전방위 확충

복지 분야에서는 동부권 어르신 통합돌봄센터 운영과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운영으로 돌봄 공백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교육 분야는 서림학당 운영(2025년 대학 진학률 77% 예상), 행복기숙사, 평생학습도시 지정, 청소년 음악당 조성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교육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서천문화관광재단 출범(2025년 1월 예정), 기벌포 복합문화센터(2024년 10월 준공), 서천문화예술회관 설계 착수 등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으며, 서천생활체육관 건립(167억 원), 어린이 야구장·축구장 조성, 유소년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공동체 결속력도 강화하고 있다.

수치로 증명된 민선8기 3년 성과

△ 공모사업 141건 선정, 총사업비 3,018억 원 확보 △지방소멸대응기금 12개 사업 선정, 324억 원 확보 △공약 이행률 75%(완료 12건, 정상 추진 47건) △정부·도·기관 평가 총 104건 수상(중앙부처 51건, 충남도 44건, 외부기관 9건) △2025년 예산 규모 7,244억 원(일반회계 6,925억 원, 특별회계 319억 원)

김 군수는 “성과는 말이 아닌 수치로 증명돼야 한다”며 “책임행정의 본질은 신뢰와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1년, 그리고 미래 10년… 지속가능한 서천으로

김 군수는 “남은 1년은 민선8기를 완성하는 시간이자, 서천의 다음 10년을 여는 결정적 시기”라며 다음과 같은 중점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예산 확보 확대 (2026년 목표: 8,890억 원) △국가산단 2단계 준공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스마트 해양바이오 밸리 구축, 블루카본 실증센터 건립 △장항선 복선전철 추진 및 장항항 항만 기능 확장 △김 가공용수 정수시설 및 마른김 특화단지 조성 △청년창업 거점센터, 스마트팜 사관학교 운영, 직거래플랫폼 확대

김 군수는 “서천의 항로는 이미 명확히 정해져 있다”며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 위기는 언제나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며, 모든 성과는 군민과 함께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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