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서천 기벌포 유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 모색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서천 기벌포 유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 모색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5.07.30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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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백제문화제’및 관광자원화 전략 도출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30일 서천군(군수 김기웅) 청소년수련관에서 “서천 기벌포 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기벌포 유적의 재조명과 활용 방안”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참석자들

서천 기벌포는 금강하구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백제의 마지막 해전인 백강전투의 현장이다. 이번 포럼은 백제시대는 물론 고려·조선시대까지 서천 기벌포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6년 백제문화제’및 관광자원화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럼은 총 3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서정석 공주대 교수는 ‘서천지역의 백제유적’을 통해 서천 지역의 백제 유산을 살폈으며,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는 ‘금강하구 기벌포 유적의 역사·지리적 위상과 문화자원화 전망’을 통해 기벌포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역사문화 유산으로의 활용 방향을 제시하였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민정희 연구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벌포는 백제 해양 문화의 심장부였던 곳으로, 동아시아와의 교류와 국운을 건 전쟁의 무대였다.”라며, “이번 포럼은 기벌포 일대를 역사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자 정책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인배 전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서천군 기벌포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통해 실질적 활용 전략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 기벌포의 위치특정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되었다.

종합토론에서는 충청남도의회 전익현 의원과 최명규 서천문화원장, 방갑주 서천이야기 마을기록단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서천 지역이 기벌포를 통해 충남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아울러 모색하였다.

특히, 토론자들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역사의 현장인 백강전투 현장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서천에는 아무런 기념물과 기념비가 없는 상황에서 서천 방문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하면서 "그동안 기벌포의 위치를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여러번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다"면서, 기벌포가 백제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서천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기벌포의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위치를 조속히 특정하는 일을 서둘러야 할때라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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