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공주시의회 권경운 의원이 최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금강의 대대적인 준설 사업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권 의원은 25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폭우 피해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공주를 덮쳤다”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근본적이고 선제적인 재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올해 공주시의 누적 강수량은 375.5㎜로 지난해(589㎜)보다 적었지만,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폭우로 하천과 배수로 용량이 한계를 초과하는 상황이 잦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3년 이후 하천 정비와 배수장 보수 등 여러 조치가 이뤄졌지만, 이번 호우 피해를 통해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특히 인근 대전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금강 준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경운 의원은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주요 하천 준설을 통해 50만 톤 이상의 모래와 자갈을 제거했고, 그 결과 올여름 폭우에도 홍수 특보 없이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공주도 금강과 정안천, 유구천, 제민천 등 주요 지천이 만나는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준설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설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로는 ▲집중호우 시 원활한 유로 확보 ▲제방 월류 가능성 감소 ▲하천 경관 개선 및 시민 휴식공간 활용 등을 꼽았다.
권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나중에’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며 “금강 준설과 함께 제방 보강, 배수시설 점검 등 종합적인 재해예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