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장한나와 시민 연주자 초대형 협연 무대 개최
대전예술의전당, 장한나와 시민 연주자 초대형 협연 무대 개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9.02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집 시작 40분 만에 마감, 총 260여 명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감동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포스터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포스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덕규)이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시민참여무대 ‘투티(Tutti)’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투티’는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올해도 모집 시작과 동시에 열띤 관심이 이어졌다.

모집은 불과 40분 만에 정원 150명이 조기 마감되었으며, 예상보다 높은 참여 열기에 힘입어 무대 규모를 확대했다.

최종 180명의 시민 연주자가 선발되어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80명과 함께 총 260여 명 규모의 초대형 협연 무대를 꾸민다.

특히, 이번 합격자들 가운데에는 각기 특별한 사연을 지닌 시민들이 있어 무대의 의미를 한층 더 빛내고 있다.

취미로 첼로를 배우던 한 학생은 지난해 ‘투티’무대에서의 잊지 못할 경험을 계기로 올해 다시 지원했으며, 이번에는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한 올해 최연소 참가자인 7세 어린이는 가족 4명 전원이 함께 지원해 모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며, 장한나 감독과의 협연을 통해 특별한 가족의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참가자 중에는 무대 경험의 감동을 후원으로 이어가며 천만 원을 기부한 사례도 있어, 시민참여 무대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사회 문화예술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장한나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애국가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1번’을 연주하며, 모두가 하나 되는 특별한 순간을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선착순 모집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마감된 것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음악으로 함께 호흡하는 무대에서 시민과 예술가가 만들어낼 특별한 감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은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김세현, 박수예, 김태한, 에드가 모로, 율리우스 아살 등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젊은 음악가들이 출연해 ‘불멸의 사랑(Immortal Beloved)’을 주제로 무대를 선보인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