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는 대전디자인진흥원(원장 이창기)과 함께 「대전 디자인 역사자료 수집 및 아카이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 디자인 역사자료 수집 및 아카이빙 연구」는 대전 지역 기업들이 축적해 온 다양한 디자인 자산을 체계적으로 수집·분석·기록하여 ‘대전형 디자인 아카이브’ 구축을 목표로 진행되며, 디자인의 역사적 가치와 산업적 기여를 재조명하고, 해당 자산을 공공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창의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대전 지역의 산업 기반을 이끌어온 지역 기업들의 디자인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공공 기록으로 수집 및 보존하기 위한 첫 시도로 의미가 있다.
대전디자인진흥원 이창기 원장은 “디자인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이자 도시 문화의 일부로 남는다. 그러나 많은 디자인 결과물이 성과 이후 기록 없이 사라지는 만큼, 이를 재발굴하고 지역 자산으로 축적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대전의 산업과 문화를 이끌어온 지역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시민 설문조사를 거쳤으며 이후 10개 내외의 아카이빙 대상 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현장조사, 인터뷰, 디자인 자산 수집 등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본 연구에 협조해준 기업에게는 해당 기업 맞춤 디자인 아카이빙 리포트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이라는 정부포상 연계 기회 제공 등 기업의 홍보와 협력 측면에서 다양한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
대전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디자인 자산은 단순한 소비 경험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증명하는 문화 기록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도 활용되며 기업의 존속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산업의 살아있는 아카이빙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