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학습 및 기억 신경생물학센터” 연구진은 쥐를 물이 채워진 미로에서 헤엄쳐 빠져나오는 훈련을 시킨 후, 실험 30분 전 물에 약한 전기 충격을 가했습니다.
그러자 쥐는 미로에서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실험 2분 전과 4시간 전 똑같은 충격을 줬을 때 쥐는 아무 어려움 없이 길을 찾아냈습니다.
흥미롭게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받은지 30분 후 최고로 많이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또 이 호르몬을 정상 쥐에 주입하면 스트레스를 받은 쥐와 유사하게 길을 헤매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이로써 스트레스가 기억을 되살리는 데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이 실험 결과로 평소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몽땅 잊어버리는 현상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뇌에서 급격히 양이 늘어나는 호르몬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이 기억의 회복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원래 이 호르몬은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물질로만 알려져 왔습니다. 스트레스 가운데 살아가는 현대인들.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과 사람을 떠나 살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그러하지 못하기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힘든 이유 중에 하나는 나는 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가 하는 환경에 대한 무력감과 피해의식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내가 그 스트레스를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일까? 그리고 그 스트레스가 환경에서만 온 것일까? 물론 많은 부분이 환경에서 시작된 것은 사실이지만 스트레스가 스트레스로 느껴지는 것은 나의 잠재된 상함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환경이 자신 속의 상처를 건드림으로 인해 어떤 심리적인 압박감을 갖기에 스트레스로 느끼는 것이지 단지 그 환경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숨겨진 문제를 인정하기 싫어 모두 환경 탓으로 원망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잠재된 상함이 치유되고 나면 환경이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환경을 통해 나의 잠재된 상함을 드러내셔서 더욱 깊이 치유되길 원하신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환경으로부터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될 때 그 환경도 결국 변하고 맙니다. 스트레스는 환경이 아닌 내 속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어떤 스트레스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지 편집인인 프레드 셰드씨는 옛 명언을 멋있게 표현할 줄 아는 재질을 가진 사람이다. 어느 대학 졸업식에 서 학생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중에 나무를 톱으로 켜 본 사람은 얼마나 됩니까?
손을 들어 보십시요." 거의 모두 손을 들었다. "그러면 톱밥을 켜 본 사람은 얼마나 됩니까? 물었으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물론 여러분은 톱밥을 켤 수 없지요. " 셰드씨는 외쳤다. "톱밥은 이미 켜졌기 때문이지요.
과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지나가 버린 일로 걱정하는 것은 톱밥을 켜려는 일과 같습니다."만일 어떤 사람이 톱밥을 켜려고 한다면 여러분은 그 사람에게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과거의 문제로 염려하고 고민하는 사람은 이와 같은 것입니다. 어느 대감이 학 한 마리를 애지중지 길렀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관리하던 종이 실수해서 그만 날려 버렸습니다. 큰일이라고 생각한 종은 자살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병이 들었습니다.
생각다 못한 종은 대감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대감은" 도대체 그 학이 가면 어디까지 가겠는가?
이 나라 밖으로 날아가지는 않을걸세. 이 나라 안에 있으면 우리나라 학이니 걱정하지 말게나"그 후, 종은 대감의 충신이 되었습니다.
'질병의 거부'의 저자 노먼 커즌스는 웃음은 유효기간이 없는 최고의 약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희귀성 퇴행 관절염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웃음이 병을 고칠 수 있을 거로 생각한 그는 그날부터 각종 코미디 영화와 유머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배를 잡고 웃었고, 재미있는 책을 읽으며 하루 종일 웃었습니다. 그 결과 진통제와 수면제 없이도 편히 잠을 잘 수 있었으며, 결국 완쾌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할 일이 있고 싶다면 먼저 감사하십시요.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낳는 법입니다. 기적을 바라지만 말고 먼저 감사부터 시작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