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해소·관광객 편의 두 마리 토끼 잡아야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공주시의회 이용성 부의장이 금성배수펌프장 상부 공간을 활용한 공영주차장 조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 부의장은 8일 열린 제26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자동차 보급이 꾸준히 늘면서 주차난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공주시 교통 관련 민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주차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공산성과 인접한 금성동 일대의 주차난을 언급하며 “세계문화유산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 차량이 몰리면서 장날이면 도심이 경적 소리로 몸살을 앓는다”고 말했다. 이어 “금성배수펌프장은 재난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유수지 상부 3,400㎡ 공간은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며 “타 지자체처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실제 사례도 제시했다. 경기도 광주시와 부산시는 배수펌프장 상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서울 마포구와 목동 지역은 유수지 상부를 각각 주차장과 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해 주민 편익을 높였다는 것이다.
그는 “집행부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시한 답변은 단점만 나열하고 장점은 공란으로 남겨둔 채 사실상 활용 가능성을 차단했다”며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면 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BRT 차고지 조성과 알밤센터 주차장 폐지로 인한 대체 수요, 공산성 관광객 증가, 장날 교통혼잡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모기 유충과 악취, 기피시설로 방치된 공간을 시민 생활에 유용한 시설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주차난 해소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데 의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