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절감 및 시설 확충 계획 마련,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노력 필요" 강조
- 시민들의 높은 친환경 장례문화 선호,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안신일 의원(한솔동·장군면, 더불어민주당)은 제1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장사시설의 안정적 수급과 미래지향적 장례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안 의원은 현재 세종시가 운영 중인 종합 추모시설인 은하수공원이 2032년경 봉안시설 포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장사시설 부족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세종시 전체 봉안시설 수용 능력의 71.4%를 차지하는 은하수공원이 앞으로 7년 뒤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시점에서부터 적극적인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부터 은하수공원 봉안당의 최초 사용 기간이 만료되어 연장 계약 갱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관리 문제와 시설 부담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봉안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 △수요 절감 및 증설 계획 마련 △단계적 시설 확충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을 제시했다.
첫째, 봉안시설 수요를 줄이기 위해 수목장, 잔디장, 산분장 등 다양한 장례 방식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사이버추모관을 활성화하여 봉안시설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둘째, 은하수공원 내 화장로의 내구연한(15년)이 도래하는 만큼, 순차적인 교체 및 보강을 위한 연차별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또한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해 화장로 증설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기존의 봉안 중심 장례문화를 넘어 친환경적인 자연장과 산분장으로의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종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며, "자연장 선호도가 52.5%로 전국 평균보다 10%p 이상 높고, 산분장 역시 20.8%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들이 이미 새로운 장례 방식에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인복지시설, 학교 등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장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장사시설은 단기간에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가 아니"라며,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더 큰 불편과 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세종시가 품격 있는 삶의 마무리를 보장하고 미래지향적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