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용 컬럼] 행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문민용 컬럼] 행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9.1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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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요술쟁이들이 행복의 비밀을 인간으로부터 없애기로 결정하고 어디에 행복의 비밀을 숨겨야 할 것인가에 대해 숙의하고 있었습니다.

문민용 기쁜소식 음성교회 목사
문민용 목사

지혜 있는 한 요술쟁이가 "땅속 깊이 행복의 비밀을 묻어 두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대표 요술쟁이는 "그렇게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땅을 깊숙이 파 결국은 찾아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요술쟁이는 행복의 비밀을 바닷속 깊은 곳에 숨기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표 요술쟁이는 인간들은 물속 깊은 곳까지라도 잠수하는 법을 배워 결국은 행복의 비밀을 찾아낼 것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때 또 요술쟁이는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 숨기자고 합니다. 그러자 대표 요술쟁이는 이번에도 안되겠다고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인간들은 기어코 가장 높은 산꼭대기까지라도 올라가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요술쟁이들은 한숨을 내리 쉬고 올려 쉬면서 인간이 발견할 수 없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고 한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대표 요술쟁이는 전혀 뜻밖의 장소를 제안합니다. "행복의 비밀을 숨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인간 마음속 깊이 숨기면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어리석게도 그들 마음 깊은 곳에서 행복의 비밀을 찾으려고 절대로 시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위의 얘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에 불과하지만, 이 전설 속에 들어있는 핵심을 불행하게도 우리 대부분의 인생은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윌리엄 허스트(William R. Hearst)라는 신문 편집인이면서 고대 미술품 수집광인 미국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고대 미술품이라면 뭐든지 좋아해서 어떻게 해서든 그것이 자기 손에 들어와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유럽의 왕가에서만 사용되었다는 귀중한 도자기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해야 할 일을 모두 뒤로하고 즉시 유럽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는 도자기를 찾으려고 유럽의 이곳저곳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돌아다니면서 도자기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피나는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한 도자기 상에게 새로운 정보를 들었습니다. 몇 해전에 미국의 어떤 언론인이 그 물품을 사 갔다는 것입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그 도자기를 사 간 사람이 누구인지 수소문하는 가운데 그 사람이 다름 아닌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을 찾아 이 산 저 산을 넘어 헤매다가 돌아와 보니 행복은 바로 옆에 있더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처럼 자신이 찾던 보화를 이미 오래전에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값어치도 모르고 창고에 쳐 넣고 있었다니 얼마나 우스운 일입니까?

혹시 우리들도 그처럼 자신 안에 있는 보화를 잊어버리고 다른 곳을 찾아 헤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사냥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주민들은 원숭이들이 다니는 길목의 나뭇가지에 열매를 넣은 조롱박을 매달아 놓는다.

그리고 조롱박에 원숭이의 손이 겨우 들어갈 만한 구멍을 뚫어놓는다. 원숭이는 조롱박에 맛있는 열매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 속에 손을 집어넣는다.

그런데 원숭이는 조롱박의 구멍이 너무 작아서 열매를 움켜쥔 손을 빼내지 못합니다. 사냥꾼들이 몰려오면 자신이 쥐고 있는 과일을 놓고 도망을 가야 하지만 원숭이에게는 그런 자각이 없습니다. 결국 원숭이는 한 손을 조롱박에 넣은 채 사람들에게 붙잡힙니다.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은 판단력을 흐리게 만듭니다. 사람이 재물을 움켜쥔 손을 놓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재물을 숭배하는 사람은 그 자신도 재물로 변화됩니다. 진정 행복을 얻으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 과욕은 ‘불행’과 ‘사망’의 씨앗입니다.

행복은 물질에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백만장자 제이 골드는 굉장한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을 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바로 나일 것이다." 행복은 지위와 명예에 있지 않습니다.

베콘스 필드경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하기를 "젊었을 때는 실수투성이였고 중년에는 투쟁뿐이었다. 이제 늙으니 후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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