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 중인 손미애 작가가 한지공예 분야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손 작가는 제31회 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문화상품·기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지역사회의 자랑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 대전 운영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대회에는 전통 32점, 현대 51점, 문화상품·기타 20점 등 총 103점이 출품됐다. 심사위원회는 한지의 견고함과 부드러움을 살린 기능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엄정히 평가했으며, 그 결과 손미애 작가의 ‘미니경대’가 최우수상(상금 500만 원)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 신탁근 위원장은 “문화상품·기타 부문은 생활 속에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살린 작품들이 눈에 띄었으며, 특히 ‘미니경대’는 한지의 장점을 극대화한 세련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고 총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오후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025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입상작 전시는 10월 2일부터 2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미애 작가는 “지역에서 행정 업무를 맡아 일하는 한편, 틈틈이 한지공예 창작 활동을 이어왔는데 이번 수상은 큰 격려가 된다”며 “앞으로도 한지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더 많은 이들이 생활 속에서 한지를 가까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영예를 넘어, 논산 지역 인재가 전통문화 계승과 창조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사회와 학교, 그리고 예술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손 작가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