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목소리 청취 및 창업 특화모델 논의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 ‘상가 공실의 다각적 해법 찾기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김효숙)이 지난 29일 어진동 샘 회의실에서 현장 의견 청취 및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심각한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세종형 창업지구 모델 구상에 박차를 가했다.
김효숙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순열 의원, 김동빈 의원 등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은 지난 2월부터 세종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 마련에 집중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어진동 상가 관계자와 세종AI연구센터장이 참석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특히, 어진동 상가 관계자는 세종시의 고질적인 공실 문제와 청년층 유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여기에 AI 교육 및 체험활동을 접목한다면 공실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중간보고회에서는 이러한 논의를 구체화한 ▲ICT, AI 디지털 영상, 미디어, 음악 창업지원형 특화모델과 ▲창업기업 지원사업 및 아카데미 연계(상생) 모델 등 상가 공실 활용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연구모임은 세종시 및 인근 지역 창업기업·예비창업자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내 창업 및 확장 수요는 높았으나, 지원제도 정보 부족과 인재 확보의 어려움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응답자들은 임대료·공간 지원, 교통·입지, 다양한 지원사업 등을 핵심 과제로 요구했다.
연구모임을 이끄는 김효숙 대표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세종시의 심각한 상가 공실 문제를 직접 전달하고, 국회 차원의 법·제도 개선을 촉구했다"고 밝히며, "다음 최종보고회에서 세종형 창업지구 모델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최종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순열 의원은 "나성동, 대평동 상가 방문 등 체감도 높은 현장 논의를 이어왔다"며 "이번 논의가 공실 해법과 청년 그룹과의 연결책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빈 의원은 "지난 7월 시행된 세종시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로 장기 공실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연구모임 활동에 힘을 실었다.
연구모임은 오는 10월 연구용역 최종발표회를 열어 그간의 논의 결과를 확정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종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