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5년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한글날과 맞물려 무려 7일간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가 이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및 귀성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를 마련한다.
'세종한글축제'*를 비롯해 '추석 마실 행사', '흥이나유 텐텐클럽' 등 세종의 낮과 밤을 밝힐 특별한 축제들이 연휴 기간 내내 펼쳐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세종의 대표 축제, 한글을 품다! '세종한글축제'
지역 대표 축제인 ‘세종축제’가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담아 ‘세종한글축제’로 새롭게 단장하고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총 87종의 프로그램이 연계 운영되어 시민들에게 쉴 틈 없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화려한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세종시 명소 이응다리를 달리는 ‘한글런’이 이어진다.
또한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실력을 뽐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와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체험하는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사물놀이 한마당, ‘담비싱어즈’ 뮤지컬, 세계태권도연맹시범단 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할 전망이다.
둘째 날은 한글 어법·속담 퀴즈 대회 ‘황금종을 울려라’, 마술 같은 과학 체험 ‘신나는 과학술사’와 함께 한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색소폰 무대, 흥미로운 ‘전월산 며느리 바위’ 마당극 등이 준비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외국인들이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공원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 연출, 한글과 세종의 메시지를 담은 폐막 공연 ‘빛나는 한글, 세종을 노래하다’가 대미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 취타대,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 등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 연휴에도 즐거움은 계속! '추석 마실 행사'와 야간 독서 문화
세종시의 연휴는 주요 축제 외에도 다양한 상시 행사로 가족들과 귀성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한글과 예술을 엮은 이 행사는 12일까지 조치원1927아트센터 등에서 연휴 기간 내내 상시 운영된다.
특히, 3일과 4일에는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찾아가는 한글상점 부스가 열려 지역 특산품과 이색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한글상품박람회 - 9일부터 11일까지 방송인 타일러·니디의 ‘한글과자’ 등 독특한 한글 굿즈와 교보문고와 협업한 특별 한정판 다이어리도 판매된다.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 11일에는 전문가의 특강을 받은 관내 청소년들이 멋진 K-Pop 댄스 실력을 뽐내는 무대가 열린다.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 -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야간 독서문화 행사로, 북큐레이션, 릴레이 소설쓰기 프로그램과 함께 소음 차단 헤드셋을 착용하고 야경 속에서 독서에 집중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세종의 밤을 K-Pop으로 물들이다! '흥이나유 텐텐클럽'
명절 연휴 기간, K-Pop과 세종의 아름다운 야경이 어우러진 새로운 야간 관광형 축제, ‘2025 세종 흥이나유 텐텐클럽’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나성동 도시상징광장에서 개최된다.
미디어큐브에서 야경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K-Pop 영상 연출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청년층과 외국인 방문객을 겨냥한 K-Pop 랜덤플레이댄스와 영화 OST 따라 부르기 등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버블 퍼포먼스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디제잉 파티도 운영되어 세종의 밤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길어진 추석 연휴 동안 세종시를 찾는 모든 분들이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다채로운 문화예술 축제를 통해 가족과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