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내면의 상실과 성찰 그린 단편소설로 호평
김 팀장 "논산시 타이틀 자랑할 수 있어 기뻐"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시청 김민수 팀장(기획감사실 조사팀장)이 2025년 공직문학상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공직문학상에는 전국 공직자들이 참여해 총 1,71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식은 4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열렸다.
‘상실의 끝’이라는 단편소설로 대상을 수상한 김민수 팀장은 수상 소감에서 “지난 수년간 쉬지 않고 꾸준히 공직문학상과 여러 공모전에 도전해왔다”라며, “어리둥절하기도 하지만 결실을 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상작 ‘상실의 끝’은 상실의 극한에 도달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단편소설이다. 주인공 ‘달이’가 정신을 잃은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시는 길에서 아버지와의 이별을 떠올리며, 결국 진정한 상실의 의미에 다다르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김 팀장은 “상실이란 삶과 맞닿은 본질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탄생에서 죽음까지 끊임없이 상실을 겪으며 나아간다. ‘나의 상실’에 대해 한 번쯤 떠올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정식으로 글을 배운 적이 없다는 김 팀장은 “어릴 적부터 책을 가까이하며 읽었던 습관이 지금의 글쓰기를 이끌었다”며 “문학은 세상으로부터 비롯한 또 다른 세계를 짓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 매력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평소에도 꾸준히 단편소설을 써왔다는 그는 “습작처럼 시작한 글쓰기가 이제는 제 삶의 큰 이정표이자 취미가 되었다”라며, “글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공직자로서의 시선도 더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기쁨이기도 하지만, 공직자로서 ‘충청남도 논산시’ 타이틀을 자랑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공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작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