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는 지난 17일 오후 지역 반도체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지원 방향을 공유하는 ‘대전 반도체 지원사업 성과교류회’를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교류회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나노종합기술원, 충남대학교, 대전 소재 반도체 기업 등 산·학·연·관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 기술 성과와 우주·방산 등 전략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논의했다.
교류회에서는 먼저 대전시-KAIST 전략사업연구센터의 ‘반도체-우주항공 융합산업 기획’ 성과가 공개됐다. 이우근 선임연구원은 국내외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산업 수요를 분석하며 ▲우주항공 플랫폼에 요구되는 반도체 기술 ▲대전의 연구인프라 기반 기술경쟁력 ▲지역 반도체 생태계 확장 방향 등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어진 기업지원 성과 발표에서는 대전TP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국산화 성과를 거둔 지역 기업들의 실제 사례가 공유됐다.
KAIST의 팹리스 스타트업인 ㈜파네시아는 CXL(Compute Express Link) 기반의 차세대 메모리 확장 기술을 고도화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강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씨엔에스는 다중 배양기와 연동되는 자동 시료채취 장치를 국산화해 실험 자동화 분야에서의 기술성과 시장성을 보여줬다.
이어 ㈜한국나노오트는 6세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에 필요한 고순도(4N급)·80nm 이하 초미세 니켈 나노입자 시제품 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소재·부품 분야의 기술 자립 가능성을 강조했다.
대전TP는 이번 성과교류회에서 제시된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반도체 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한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우주·방산 등 연계 분야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등 후속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나노·반도체 산업은 대전시 6대 전략산업 가운데에서도 대전의 연구 인프라와 가장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 전략분야”라며 “우주항공을 포함한 미래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며 밸류체인까지 강화해 대전이 국가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