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중부권 유일의 디자인 축제인 ‘2025 대전디자인페스타’가 오는 27일 한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에서 개막한다.
“행복한 대전을 디자인하다(Design for Happy Daejeon)”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운영되며, 지역 디자인산업과 공공·로컬·교육 분야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디자이너와 디자인 분야 산·학·연 전문가, 지역 기업, 대학, 시민, 지자체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도시와 지역의 미래를 디자인 관점에서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전시장은 H, A, P, P, Y존의 다섯 개 콘셉트 존으로 구성해 지역 디자인 생태계 전반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H존에서는 ‘대전디자인핫스팟’ 프로젝트와 대전의 로컬 문화와 관광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 개발 사례를 전시해 로컬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A존에서는 ‘대전디자인어워드’ 수상작과 디자인·과학·미래기술 융합 사례를 통해 디자인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조명한다.
P존은 지역 기업과 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 성과를 집약해 선보이며, P(Public)존에서는 로컬 브랜딩, 공공시설물 개발, 2026 세계태양광총회 관련 공공디자인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 역할을 소개한다.
Y존에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추진된 5개 대학(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충남대, 한남대)의 결과물과 세계일류디자이너양성사업(KDM+) 참여 학생들의 실무형 프로젝트를 전시해 미래 디자인 인재 양성의 성과를 공유한다.
주요 행사는 11월 27일 오후 3시 개막식 및 시상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 5시 10분까지는 ‘도시의 서사_장소와 공동체를 엮는 디자인’을 주제로 한 디자인 포럼이 열린다. 서울대학교 디자인학과 이장섭 교수와 한양사이버대학교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최성호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도시 공간, 공동체, 디자인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11월 28일부터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행복한 대전을 그리다”를 주제로 한 ‘어린이 디자인 축제’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기업을 위한 ‘디자이너 비즈니스 상담회’와 디자인 분야 취업 희망자를 위한 ‘디자이너 취업 상담회’가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B동 미디어룸에서 운영된다. 11월 29일(토)에는 유치원생·초등학생·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디자인 체험교실: 테셀레이션(패턴공예)’이 열려 디자인의 기본 원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관람객 참여형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시장 약도를 따라 각 존을 관람하며 스탬프를 모두 모으고 만족도 조사를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꿈돌이·꿈순이 야구 랜덤 열접착패치’가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기념품은 일 50개 한정 수량으로 증정된다.
이창기 대전디자인진흥원장은 “2025 대전디자인페스타는 지역 기업의 혁신 성과,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대학과 청년 디자이너들의 실험적인 시도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종합 디자인 플랫폼”이라며 “어린이부터 청년, 전문가, 시민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을 통해 중부권 디자인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전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대전디자인페스타’의 자세한 프로그램과 사전 신청 방법은 대전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did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