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 학생들이 최근 열린 「2025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이코 브레인 챌린지’」에서 각각 우수상(충청남도의회 의장상)과 장려상(충남경제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충남경제진흥원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주관해 충남 대학생들이 지역의 경제·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보령 머슬비치를 제안한 ‘돈벌조’팀은 대천해수욕장의 관광 수요를 분석하고, 머슬비치 조성 및 야간 러닝코스 개발을 제안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산업경영학부 2학년 어준수, 조용운, 김선강, 박종찬으로 구성된 수상팀은 해양관광과 청년일자리, 체류형 소비 확대를 연계한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구체적 데이터와 경제성 분석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천안·아산 중심 트램 도입을 제시한 ‘PDS’팀은 천안·아산 생활권의 교통혼잡 문제와 문화관광 자원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트램 노선 구축, 교통수요 분석, 관광·출퇴근 혼합노선 설계 등을 제안해 교통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정책 타당성 검증 과정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수상팀은 모두 산업경영학부 소속으로, 학부의 데이터 기반 실무 교육이 수상에 큰 도움이 됐다.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는 수업 전반을 데이터 분석·경제성 평가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 역시 ‘재무관리’ 수업과 연계해 실제 정책 기획 수준의 분석·검증 절차를 수행해 한국기술교육대의 실무융합형 교육 모델의 강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민직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지역 문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제 정책 기획 단계에서 요구되는 분석력·데이터 기반 사고를 충분히 보여줬다”며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을 치밀하게 검토한 점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유길상 총장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학생들이 실무 중심의 문제해결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우리 대학의 교육철학이 잘 드러난 결과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정책·산학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충남 지역 경제와 기술 기반 정책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정책 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