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세종시의원, "세종보 가동, 39만 세종시민 뜻에 따라 결정해야" 촉구
최원석 세종시의원, "세종보 가동, 39만 세종시민 뜻에 따라 결정해야" 촉구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11.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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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소속 최원석 의원(도담동)은 25일 제10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세종보, 39만 세종시민 다수의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최원석 의원(도담동, 국민의힘)<br>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최원석 의원(도담동, 국민의힘)

최 의원은 세종보 논란의 해법은 오직 세종시민의 의사에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민의 삶의 질과 생업이 걸린 중대한 사안임을 역설했다.

■ 농민 생업 위기 및 친수공간 문제 지적

최 의원은 3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보수 작업을 마친 세종보가 일부 단체의 불법 점거로 2년 가까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민들이 생업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중보는 2006년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반영된 '친수도시 세종'의 핵심 요소였음을 언급하며, 현재 방축천, 제천 등 인공하천과 호수공원의 물 공급이 임시 보에 의존하는 현실에 대해 "왜 침묵하고 계십니까?"라고 비판했다.

■ 과학적 근거 부족한 주장 비판 및 육역화 우려

최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세종보의 환경 문제로 청주 현도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는 주장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이며, "금강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우리 농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외면하는 주장"이나 다름없다고 일축했다.

더불어 일부 환경단체가 세종보 가동 반대의 근거로 생태계 파괴를 언급하고 있으나, 정작 현재 심화되고 있는 금강의 육역화(강이 땅으로 변해가는 현상)로 인한 수생태계 파괴 문제는 외면하고 모순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세종보 가동 여부, 세종시민이 결정해야"

최 의원은 세종보 가동 여부를 결정할 핵심 주체는 세종시민이라고 강조하며, 지난 10월 TJB 여론조사에서 세종시민 49.3%가 '세종보 재가동'에 찬성하고 반대는 26.5%에 불과했던 확고부동한 시민 여론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지인들과 일부 세력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우리 의회가 올바르게 요구하고 전달해야 할 시민 여론을 호도한다면, 우리의 자치권을 그들에게 넘겨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 시민 주권 수호 호소

최 의원은 세종보 논란이 "우리의 삶, 우리의 생업, 우리의 미래를 누가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임을 역설하며, 세종과 무관한 외부 세력들이 시민의 목소리를 지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누군가의 대리인이 아니라, 이 도시의 주인입니다. 세종의 문제는 세종시민이 결정해야 합니다"라고 선언하며, "침묵은 우리의 권리를 잃는 길이고, 행동은 우리의 미래를 지켜내는 힘"이라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당부했다.

최 의원은 "39만 시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그 순간, 진정한 시민 주권도시 세종이 시작될 것입니다"라는 말로 5분 발언을 마무리하며, 세종시민의 존엄과 권리를 수호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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