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은 충남아산FC가 지난 23일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2025시즌을 시즌 9위(13승 14무 12패)로 마무리했다.
아산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팀을 응원해주신 시민과 팬 여러분 덕분에 시즌을 완주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올해 충남아산FC는 △과도한 선수단 규모 확대로 인한 지출 증가 △수입 감소 및 재정관리 미흡 △선수단 및 직원 임금 미지급 사태 발생 등 여러 경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했고, 아산시는 지난 10월 충남아산FC 임금 미지급 사태 해결을 위해 예비비 27억 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아산시는 구단 운영의 어려움을 ‘도·시민구단의 공공성과 신뢰를 되돌아보게 한 중요한 계기’로 삼아 구단과 함께 원인 분석과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대표이사가 스스로 문제 해결 의지와 개선 의사를 밝힌 점을 고려해, 철저한 재정 건전화 이행과 구단 운영구조 전면 개편을 전제로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구단 운영 특별점검을 실시해 선수단 규모 적정 조정 및 지출구조 재편 등 재정정상화 대책으로 구단의 재정 관리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 체계를 확립하며, 도·시민 구단으로서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단은 2026년에 ‘지속 가능한 선수단 운영’을 목표로 △구단 수익원 다각화를 통한 영업수입 확대 △선수단 인원 35명 이내 조정 △무분별한 선수 영입 지양 △U-22 선수 증대 등을 추진해 ‘작지만 강한 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며, 단기적 성적 향상보다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재정 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해 ‘세금구단’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