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백석기독교문화예술관 산하 백석미술관이 10일부터 오는 2026년 2월 13일까지 정창기 화백의 신규 기증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특별기획전 ‘동·서양의 만남, 융복합의 미학’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정 화백이 최근 새롭게 기증한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로, 기증 컬렉션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시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 정창기 화백의 회화 세계는 서양의 물감과 동양의 붓질이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지점을 주목하게 하여,‘시서화(詩書畵)’의 관점을 바탕으로 자연의 형상을 단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유의 흔적과 여백의 감각을 통해 동서양 조형 언어가 공존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가적 탐구를 기증 컬렉션이라는 장치를 통해 더욱 밀도 있게 보여주는 기회가 될 예정이며, 백석미술관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지역 시민들에게 보다 넓은 문화예술 접근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캠퍼스 구성원들에게도 다양한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해, 대학 내 문화예술 환경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정창기 화백의 작품은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공개되며 국내외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STO의 ‘한국현대미술 미술관 순회 프로젝트’ 초청 작가로 선정되며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정 화백이 백석대 백석미술관을 중심으로 이어온 창작 활동이 세계 무대에서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정 화백은 타임스퀘어 전시에 이어 내년 1월과 9월 파리 전시를 앞두고 있으며, 아시아 주요 도시 순회전과 신진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확장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백석대학교 백석미술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41-550-263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