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026학년도 학사과정 합격자 발표...“입학해 마음껏 놀아라”
KAIST, 2026학년도 학사과정 합격자 발표...“입학해 마음껏 놀아라”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5.12.15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026학년도 학사과정 수시 입학전형 합격생을 발표했다.

KAIST는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도전과 실패를 장려하는 KAIST만의 교육 철학과 글로벌 인재 양성 비전을 전했다고 15일 밝혔다.

2026학년도 KAIST 학사과정 입시에서는 창의·도전·배려라는 KAIST 핵심가치와 인재상을 바탕으로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선발했으며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광형 총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KAIST는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놀고 공부하며, 창업도 해보고 실패도 해볼 수 있는 곳”이라며 “KAIST는 ‘괴짜들의 놀이터’로, 어떤 일이든 시도해 볼 수 있는 학교”라고 전했다.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의 경험을 잘 정리해 공유하면 ‘실패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KAIST는 창의와 탐구 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세상을 바꾸고 도전하고 싶은 학생에게 딱 맞는 학교"라며 "모든 과목에서 A 학점을 받거나 안정된 직장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안 오셔도 된다”고 했다.

또 “남이 시키는 일보다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정해진 틀을 넘어 도전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KAIST에 꼭 와야 한다”며 “KAISTian에게 도전의 한계는 상상력뿐이다.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단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교육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장은 “KAIST는 더 이상 국내 대학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공부하고 연구하며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미국 뉴욕대학교(NYU)와의 조인트 캠퍼스 운영,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보, 100여 개 해외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경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최근 국내 최초로 AI대학을 설립하고, 인공지능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연구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AI대학은 학사부터 대학원까지 연계된 교육과정을 통해 차세대 AI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KAIST는 과학기술 교육과 더불어 인문·문화·예술 분야 소양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인문사회, 경제학, 문화기술, 지식재산, 과학기술정책, 기업가정신, 미래전략 등 7개 인문사회 부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내 미술관과 다수의 갤러리, 정기적인 공연·문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넓히고 있다.

또한 KAIST는 ‘등산(登山)장학금’을 통해 성적·소득과 무관하게 지정 코스를 완주한 학생에게 연간 최대 70만 원을 지원, 도전과 균형 있는 성장을 장려하고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