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 윤순길 명예교수(석좌연구위원)가 최근 베트남 하노이 공과대학(HUST)에 우수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윤순길 명예교수는 베트남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평가받는 베트남 하노이 공과대학(HUST)에서 재료 분야 유망 학생 7명에게 장학금을 직접 전달했다. 윤 교수가 조성한 장학금은 향후 약 25년간 HUST의 우수 학생에게 매년 지급될 예정이다.
윤순길 명예교수는 20여 년 전부터 HUST의 우수 학생을 충남대 신소재공학과 대학원으로 적극 유치하며 충남대와 HUST의 연구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하노이에 위치한 한국교육원(KEC)과 협력해 HUST에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한국어 능력 향상을 돕는 등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베트남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순길 교수는 장학금 기부와 연구 장비 기증 등을 통해 국제 협력 확대에 앞장서며, 베트남과의 인적·연구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윤순길 명예교수는 "최근 국내 대학들이 해외 우수 대학원생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는 상황에서 충남대도 국제 네트워크를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번 장학금과 한국어 강좌 개설, 연구 인프라 지원 등이 충남대가 글로벌 인재의 선택을 받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윤순길 명예교수는 1990년 충남대에 부임한 이후 35년 동안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며 다양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후학 양성에 헌신해 왔다.
윤순길 명예교수는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충남대가 신설한 ‘CNU 석학교수 제도’의 제1호 석학교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신소재공학과 발전을 위해 1억3000여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