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연 씨, 결혼식 쌀 화환 1톤 기부 '눈길'
이도연 씨, 결혼식 쌀 화환 1톤 기부 '눈길'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12.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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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을 이웃과 나누고 싶었다”… 신혼 맞아 쌀 화환 기부
이도연 씨 쌀 기부식 모습
이도연 씨 쌀 기부식 모습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도연 씨(이준배 세종시당 위원장의 자녀)가 최근 신혼을 맞아 결혼식에 들어온 쌀 화환 가운데 총 1톤(10kg×100포대)의 쌀을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기부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받은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개인의 기쁨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결혼식장에 쌓인 쌀 화환을 다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함으로써 축하의 의미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특히 최근 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 난방비 부담 등으로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쌀과 같은 기초 식료품 지원은 일상 유지에 직접적인 힘이 되는 현실적인 지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정기적인 식사가 쉽지 않은 가정일수록 쌀 지원은 단기간이 아니라 일정 기간 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기부된 쌀 1톤은 협의회 사회공헌센터를 통해 협의회가 운영하는 세종사랑나눔푸드마켓과 대한노인회 세종특별자치시지회 등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배분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각 시설의 수요와 이용자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분 대상을 선정하고, 전달 과정에서도 현장의 필요에 맞는 방식으로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도연 씨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변 분들로부터 받은 축하와 응원이 예상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며 “그 감사한 마음을 저희 부부만 간직하기보다, 누군가의 일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쌀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물품인 만큼, 작은 정성이지만 누군가의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나눔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부부로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김부유 회장은 “개인의 결혼이라는 기쁨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진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특히 결혼식 쌀 화환을 지역 이웃을 위해 기부해 주신 선택은 나눔이 특별한 사람이 아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전해주신 쌀 1톤이 꼭 필요한 어려운 이에게 빠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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