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오인환 충남도의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은 17일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의 경북 영주 이전과 관련해 “논산시의 행정 대응 부재와 전략 부족으로 핵심 산업 유치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DI가 영주시와 약 2,2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반면 논산은 내부 갈등과 미흡한 행정 대응으로 사실상 기회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DI의 약 2,200억 원 규모 투자 사업은 지역 경제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논산은 양촌 일반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 단계의 보완 부족과 구체적인 사업계획 미제시로 신뢰를 잃었다"며 "주민 소통 부족과 안전 우려에 대한 대응 미흡, 장기적인 국방산업 비전 부재가 반복되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국방산업 유치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고, 기업과 주민을 잇는 투명한 행정 소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향후 국가국방산단과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조성을 위해 충남도와 논산시가 함께 실행력 있는 산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방산업 유치 전략 전면 재점검과 장기 로드맵 수립 ▲기업·주민과의 투명한 소통체계 구축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 등 행정 신뢰 회복과 조직 역량 강화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오의원은 "논산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근 국무총리 초청 K-방산 리더스포럼을 개최한 국방위소속 황명선 국회의원과 발을 맞춰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