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농식품 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소비 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도정자)는 23일 세종시의 농업 발전과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농소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정자 회장은 "앞으로도 세종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소비자 단체로서 농업인과 소비자 사이에서 공정하고 건설적인 중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역 농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김재현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이현정 세종시의원, 세종시 농업회사법인 뫼바위의 김정협 대표, 만평농원의 박경운 대표 등 생산자 대표와, 세종시청 농산물 유통과 김정민 과장을 비롯한 행정 관계자, 축산물 품질평가원 이왕열 팀장, 로컬푸드 주식회사 김건표 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소비자 대표(이정실 영양사) 및 언론(충청뉴스 최형순 본부장), 세종 소비자 공익네트워크 김지영 사무국장 등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이 자리하여 세종 농정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세종 소비자 공익네트워크는 이번 간담회 성과를 바탕으로 농소정 간담회를 정례화하여 지역 농식품 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소비 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세종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농업인, 소비자, 행정 간의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상반기인 7월 30일에 1차 간담회를 개최하여 과일 수급 해소 및 소비 촉진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12월 23일에 2차 간담회를 열어 상생 협력 및 지역 농정 현황 공유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소통을 이끌어냈다. 이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한 결과이다.
이러한 사업 활동들은 충청뉴스 등 언론과의 협력을 통해 기획 보도 및 보도자료 배포 형태로 지속적으로 홍보되었다. 또한, 김지영 사무국장은 식약처의 글로벌 햅쌀 공익 광고 및 푸드 QR 관련 영상 촬영에 참여하는 등 전국적인 공익 활동에 참여하여 네트워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를 보고했다.
이번 간담회는 생산자, 소비자, 그리고 행정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로컬푸드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 시설물 개선,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농업 정책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1. 로컬푸드 시스템 및 농업 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
생산자 측 박경운 대표와 김정협 대표는 로컬푸드 시스템 운영과 관련하여 실질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GAP 인증 확대에 발맞춰, 농가 차원에서 청결한 포장 시설을 갖추는 데 금전적 부담이 크므로 시 차원의 시설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또한, "농산물 가격 결정 구조의 투명성 및 신속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농가에 가격 결정권이 있지만, 물품 부족 시 가격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므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결정에 대한 제재 방안 마련이 요구"되었다.
특히 "품목별 협의회를 통한 가격 결정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회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농업 현장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회의 참석이 어려운 중견 농업인 등 실무자들의 참여를 확대하여 농산물의 적정 가격 산출 근거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이해를 높여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이와 함께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로컬푸드와 연계한 현장 체험 활동을 활성화하고 모객(참가자 모집)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에 대해 김정민 우리농산물 유통과장은 "로컬푸드 매장이 10년이 지나 매출 정체와 경영 악화에 직면했으며, 통합 먹거리 센터 도입과 같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포함한 로컬푸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히고, 이 과정에서 현장 실무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2. 시설 노후화 및 운영 환경 개선 요구
이정실 소비자 대표는 "로컬푸드 매장 이용 시 발생하는 시설 불편을 지적했다. 아름동 싱싱장터의 엘리베이터가 수개월째 고장 및 교체가 지연되어 노약자 및 생산자들의 물품 운반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주차 공간 부족 및 시설물 노후화 문제도 심각함을 강조하며 시설 관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재형 세종시의원과 김건표 사업부장은 "로컬푸드 매장의 시설물 관리가 시설관리공단 소관이어서 지연되는 부분이 있었으나, 노후화된 아름동 엘리베이터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어 전면 교체가 이루어질 예정"임을 확인했다.
또한, "도담동 1호점의 냉장/냉동 시설 교체 등 대규모 시설 유지 보수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여 로컬푸드 매장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3. 저탄소 축산물 인증 및 학교 급식 도입 검토
축산물 품질평가원 이왕열 팀장은 "지구 환경과 미래 세대를 위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제도를 소개하며, 이를 학교 급식에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아산시가 이미 저탄소 축산물 급식 사용을 위한 조례를 개정하고 우수 사례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세종시도 공공급식센터에서 저탄소 축산물에 대한 별도 코드를 부여하고 급식에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환경 가치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시의원은 이 제안에 대해 공감하며, 교육안전위원회 차원에서 아산시 사례를 참고하여 시-교육청 협업을 통한 도입을 검토하고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저탄소 축산물 생산자를 지원하는 것을 단순한 '특혜'가 아닌 '발전 가능성을 위한 선도적 지원'으로 인식하고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