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시장 “새벽 3시는 창의의 시간… 시민 향한 연애편지 쓰는 마음으로 집필”
- “지방자치 제 기능 다할 때 민주주의 발전” 행정가로서의 묵직한 소신 피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24일 조치원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저서 ‘최민호 시장의 새벽 3시’ 출판기념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관계 인사들과 시민 3,000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준비된 초판본 5,000권이 현장에서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무대에서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와 세종시정을 이끄는 철학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새벽 3시’의 의미은 “시정을 돌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온전히 시민과 대화할 시간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택한 시간이 토요일, 일요일 새벽 3시다. 이 시간은 사색하고, 기도하고, 공부하기 가장 좋은 창의적인 시간이다. 잠을 아껴 쓴 글이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닿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시민을 향한 마음은 “글을 쓸 때마다 이 글을 읽을 우리 시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가 전해질지 설레는 마음으로 상상했다. 마치 연애편지를 쓰는 심정으로 가장 적합한 시기에, 가장 필요한 주제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현장 중심의 소통은 “책의 첫머리에 ‘하룻밤 묵어가겠습니다’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시민 삶의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시장과 1박 2일’은 시장으로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부강면 등곡리 충광농원 주민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떨림과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는 충광농원 주민 4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행정가로서의 소신은 “입법, 사법, 행정, 언론 그리고 지방자치가 각자의 제 기능을 다할 때 비로소 민주주의는 완성된다. 세종시는 단순한 관청의 모임이 아니라 나라의 앞날을 여는 큰 기틀을 이루는 도읍의 터전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Mission Impossible)를 성공으로 이끄는 저력은 결국 시민의 힘과 시장의 의지가 하나가 될 때 나온다”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내빈들은 최 시장의 인간적인 면모와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심대평 전 충남지사는 “최민호 시장은 과거 도 기획관리실장 시절부터 신뢰와 성실을 바탕으로 ‘자아실현’을 몸소 실천해온 공직자다. 아내를 향한 연서(戀書)로 사랑을 얻었듯, 이제 ‘월요이야기’를 통해 세종시민의 사랑을 온전히 받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만희 전 환경부 장관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생각’과 ‘열정’, 그리고 ‘능력’이다. 최 시장은 이 세 가지를 순서대로 완벽히 갖춘 리더다. 새벽 3시에 글을 쓰는 그 열정이 세종시의 확실한 미래를 그리게 할 것이다”라고 평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와 관련해 세종시와 충북의 연대를 강화하고 싶다. 행정 전문가인 최 시장에게 늘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 세종과 충북이 하나로 뭉쳐 역동적인 발전을 이뤄내길 응원한다”라며 끈끈한 유대감을 과시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 시장은 한마디로 ‘인간 냄새 나는 사람’이자 다방면에 능력을 갖춘 예술적 감각의 소유자다. 세종시가 겪는 여러 정치적·행정적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형제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지지하고 뒷받침하겠다”약속했다.
노금식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은 “2026년부터 최 시장님이 충청광역연합의 장을 맡게 된다. 행정 전문가답게 우리 충청권 광역 연합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지방시대 실현의 선봉에 서주시길 바란다”요청했다.
김진명 소설가는 “세종시라는 척박한 콘크리트 도시에 아르카익(Archaic)한 내면의 힘과 문화를 입히는 시장”이라며 최 시장의 인문학적 행정을 치켜세웠다.
이날 행사에서는 AI로 구현된 세종대왕이 영상으로 등장해 “행정수도와 한글문화도시 완성에 책임을 다하는 최민호 시장의 뜻을 기쁘게 여긴다”는 이색적인 축사를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최 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저 개인의 출판 기념을 넘어,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문화와 정원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가는 다짐의 자리”라며, “앞으로도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뜻을 시정에 오롯이 담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책은 총 8부로 나뉘어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소통 기록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고뇌 ▲한글문화도시와 정원도시를 향한 열정 ▲인구소멸 대응 및 시대정신 등을 다뤘다. 특히 최 시장은 마지막 장에서 “입법, 사법, 행정, 언론, 지방자치가 제 기능을 다할 때 민주주의가 발전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책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