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행정수도 건설의 초석을 놓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린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총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개혁과 실천을 무엇보다 중시했던 정치인으로 기억된다.
특히, 그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원대한 구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행정수도 건설에 일생을 헌신해 온 인물이다.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직을 수행했던 고인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 있게 이끌었다.
당시 행정수도 건설 논의가 정치적·사회적으로 거센 반대에 부딪혔을 때도, 고인은 특유의 꼿꼿함과 확고한 신념으로 흔들림 없이 정책의 필요성을 설득해 나갔다.
이러한 고인의 결단력은 오늘날 세종시가 존재할 수 있는 제도의 틀을 다지는 밑거름이 되었다.
고인의 행보는 행정수도 출범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2013년에는 세종시에 대한 정부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명문화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직접 발의하여 통과시켰다. 이는 국가의 미래와 대의를 최우선으로 삼았던 그의 정치 철학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고인의 헌신을 기반으로 성장한 세종시는 현재 주요 중앙 행정기관과 국책기관이 집적된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이자, 인구 40만의 어엿한 중견도시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법적 근거와 예산이 확보되어 실무적 논의가 진전되는 등, 고인이 꿈꾸었던 ‘진정한 행정수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상태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국가균형발전 실현이라는 고인의 숭고한 철학과 실천 정신이 세종시의 정체성과 가치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우리시는 고인의 정신을 오롯이 이어받아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이자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