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논문과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령화 연구의 문제 인식과 해결 방식 변화를 분석한 ‘데이터 인사이트(DATA INSIGHT)’ 제63호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는 고령화 관련 학술논문과 특허를 종합 분석해 연구 주제의 형성과 확산 흐름, 기술 대응 전략의 변화를 살펴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결과 고령화 연구는 그동안 치매, 인지 저하, 근감소증, 노쇠 등 건강 위험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최근에는 외로움, 사회적 고립, 다중질환 등 신체·정신·사회적 요인이 결합된 복합 문제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결 접근 방식도 변화했다. 초기에는 의료·임상 중심 대응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신체활동과 생활습관 개선, 사회참여 확대, 디지털 기술 활용 등 비임상·예방 중심 전략이 강화되는 추세다.
포괄적 노인 평가, 원격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모바일 헬스 기술 등은 고령자 맞춤형 관리와 조기 개입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으로 분석됐다.
특허 분석에서는 국가별 전략 차이도 확인됐다. 한국은 고령자 생활 개선을 위한 시스템·서비스 분야에 집중했고, 일본은 이동 보조 등 하드웨어 기술에서, 미국은 바이오·의학 분야 원천기술에서 상대적 강점을 보였다.
보고서는 단기 성과 중심 기술 개발을 넘어 질병 예방과 기능 저하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기초·원천 연구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연구진은 "논문과 특허 데이터를 결합해 고령화 연구의 인식 변화와 기술 전략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의 의의가 크다"면서 "고령화 연구가 복합 위험 대응 체계로 확장되는 흐름에 맞춰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과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