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 “교육 때문에 떠나는 ‘연어 도시’ 세종 멈추겠다”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 “교육 때문에 떠나는 ‘연어 도시’ 세종 멈추겠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2.12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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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돌봄 3대 혁명’ 발표... 방학 점심 지원 및 입시 데이터 뱅크 구축 약속
- 맞벌이 부모 ‘돌밥 전쟁’ 종결 선언 및 중1~고3 밀착 입시 로드맵 제공 약속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의 교육 및 돌봄 위기를 정면으로 겨냥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K-입시 전략 데이터 뱅크’ 구축... 원정 입시 구조 타파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세종의 명성이 무색하게, 실제로는 자녀가 자랄수록 교육 문제로 인해 도시를 떠나는 ‘연어 도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초부터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경청 투어’를 진행해 왔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학부모가 ‘세종은 초등학교까지만 살기 좋은 곳’이라며 한숨 섞인 토로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시민들이 겪는 실질적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돌봄 3대 혁명’을 약속했다.

가장 먼저 김 후보는 방학마다 학부모들이 겪는 ‘돌밥(돌아서면 밥)’ 전쟁의 종결을 선언했다. 그는 방학 기간 중 자녀의 점심 식사를 챙겨야 하는 맞벌이 부부와 가사 부담에 시달리는 부모들을 위해 ‘세종 온동네 상생 점심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음식점과 지역화폐 여민전을 연계하여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고,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꾀하는 상생 모델이다.

이어 현재 초등 저학년에 집중된 늘봄학교의 한계를 넘어선 ‘온종일 돌봄 시스템’ 완성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와 마을 도서관을 거점으로 활용해, 원하는 가정은 누구나 오후 7시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순 보호 위주에서 벗어나 코딩, 스포츠, 예술 등 사교육 못지않은 고품격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세종의 교육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K-입시 전략 데이터 뱅크’ 구축을 공언했다.

대전이나 서울 대치동으로 향하는 원정 입시 구조를 끊기 위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 궤적을 1:1로 관리하는 지능형 교육 내비게이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부모의 정보력이 아닌 아이의 꿈과 노력이 온전히 인정받는 세종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번 공약의 실현을 위해 교육청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교육감 후보들에게 교육행정협의회 활성화 등 초당적 협치를 공식 제안하며, 시청의 행정력과 교육청의 전문성이 만날 때 진정한 교육 수도 세종이 완성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정치는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아이의 밥 한 끼와 하교 시간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도시 기획자로서 치밀하게 설계한 이번 공약들을 통해 세종을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교육을 위해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 반드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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