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자 경선 불가피
조국혁신당, 윤종명 출마 예고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동구청장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희조 현 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당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자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조국혁신당의 가세로 본선이 3파전으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이번 동구청장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재선 도전 ▲전직 청장들의 귀환 시도 ▲야권 다자 경선 ▲제3지대 변수 등 복합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 박희조 재선 도전…한현택 출마 ‘경선 리턴매치’ 예상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안정론과 ‘재선 구청장 경험’을 강조하는 대항마 구도가 형성될 조짐이다.
먼저 박희조 현 동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박 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황인호 당시 구청장을 꺾으며 정권 교체를 이끌었다. 그는 민선 8기 들어 이장우 대전시장과 호흡을 맞추며 비교적 안정적인 구정 운영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도 주민과 당원들의 재신임을 얻어 재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현택 전 동구청장도 20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내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한 전 청장은 과거 재선 구청장을 지내며 지역 기반을 다져온 인물로, 지역 내 일정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준비가 필요 없는 구청장, 즉시 출발이 가능한 행정 전문가”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선 패배 이후 조직위원장 도전에도 실패하면서 정치적 재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4년 전 동구청장 당내 경선에 맞붙은 박 청장과 한 전 청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공천권을 놓고 리턴매치가 유력해 보인다.
■ 민주당, 다자 구도 속 장철민 변수 촉각
더불어민주당은 다자 구도가 유력하다. 남진근 전 대전시의원, 윤기식 전 장철민 의원실 보좌관, 황인호 전 청장, 정유선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내부 경쟁이 치열한 만큼 경선 과정에서의 조직 결집 여부가 본선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동구지역위원장인 장철민 국회의원과의 관계 설정이 경선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황인호 전 청장은 개인 기량을 내세우며 홀로서기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남진근 전 시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장 의원의 지원사격을 받았고, 윤기식 전 보좌관은 장 의원과 3년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인 만큼 장심이 어디로 쏠릴지가 최대 관심 포인트다.
정치신인이자 유일한 여성인 정유선 부위원장도 경선에서 가산점을 등에 업고 ‘해 볼만 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경선 후보로 나서는 일부 인사들은 사실상 마지막 정치 무대가 될 공산이 높은 만큼 공천권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조국혁신당 가세 본선 3파전 가능성...표 분산 변수
조국혁신당 윤종명 전 대전시의원도 출마 선언을 앞두면서 3자 구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동구 도시전문가’를 자처하는 윤 전 시의원은 마지막 봉사를 위해 출마 결심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시의원이 완주할 경우 범진보 진영의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그의 득표율이 최대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