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심장부에서 지역 의료의 기둥과 민생 경제의 뿌리가 하나로 맞닿는 따뜻한 소통의 장이 열렸다.
지난 3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는 지역구와 정당을 초월해 오직 ‘세종의 미래’만을 고민하는 두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도담동의 최원석 의원(국민의힘)과 소담동의 김현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한 ‘세종충남대병원과 지역경제 상생발전 방안 의견수렴 간담회’는 단순한 업무 협의를 넘어, 병원의 안정적 성장과 골목상권의 활기를 동시에 잡기 위한 진심 어린 고민들로 채워졌다.
간담회에는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들과 세종시청 보건정책과, 소상공인과 공무원들이 참석하여 병원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대형병원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전략을 머리 맞대고 논의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최원석 의원은 병원을 단순한 의료기관 이상의 ‘경제 거점’으로 바라봤다. 그는 “대형병원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고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을 형성하는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라며, “세종충남대병원이 의료 핵심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그 성장의 열매가 인근 소상공인들에게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미 의원은 병원이 겪어온 고충에 공감하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김 의원은 “개원 초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과 최근의 의정갈등 등 외부의 거센 파도 속에서 병원의 성장이 온전히 지지받지 못한 면이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병원의 기능 강화가 곧 시민의 건강권 확보이자 지역경제의 활력소인 만큼, 이제는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으로 병원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측은 환자 증가에 발맞춰 병동 추가 운영 등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밝히며,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주차 공간 확보, 공공의료 기능 강화, 연구 공간 확충이라는 숙제를 공유했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 부서들도 실질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보건정책과는 병원 기능 강화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시설 확충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과 행정절차를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소상공인과는 병원 이용객이 자연스럽게 주변 상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이동 동선 최적화, 셔틀버스 운영, 인근 공실 활용 방안 등을 제안했다.
특히 상인회와 협력한 ‘상생 할인쿠폰’ 도입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간담회의 결론은 명확했다. 병원의 성장과 지역의 번영은 결코 별개의 과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단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즉시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행정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최원석 의원은 “오늘의 논의는 세종충남대병원과 지역경제가 동반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의회와 집행부, 병원이 원팀이 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원석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다가오는 제1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충남대병원과 지역경제 상생발전 방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하얀 가운과 민생 경제를 일구는 앞치마가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걷는 세종시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