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 세종시의 들녘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 해의 결실을 준비하는 농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기술센터(소장 피옥자)가 농민들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과학 영농의 첫걸음’, 토양검사 무료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토양검사는 단순히 흙의 성분을 분석하는 수치를 넘어, 작물이 뿌리 내릴 ‘삶의 터전’이 보내는 신호를 읽어내는 작업입니다. 우리 농경지가 현재 어떤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지, 혹은 무엇이 넘쳐나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농가는 꼭 필요한 만큼의 비료와 퇴비를 처방받게 된다.
이 과정은 마치 사람의 건강검진과도 같다. 불필요한 양분 투입을 줄여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을 막는 것은 물론, 건강한 땅에서 자라난 농산물은 그 맛과 영양 면에서도 월등한 가치를 지닌다. 나아가 과잉 시비를 방지함으로써 기후 위기 시대의 화두인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숭고한 약속이기도 하다.
피옥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농철을 앞두고 내 땅의 상태를 미리 살피는 것은 풍년 농사를 위한 가장 지혜로운 준비”라며, “정성으로 일군 흙이 농민들에게 정직한 결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토양검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희망 농가는 시 농업기술센터 누리집(sejong.go.kr/adtc.do) 내 친환경농업관리실 안내를 참고하여, 경작지의 흙을 채취해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됩니다. 약 2주간의 정밀 분석을 거친 시비처방서는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안방까지 배달된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농민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대지의 숨결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향해 함께 걸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