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순 본부장, 보조강사 및 홍보 자처하며 지역사회 따뜻한 미담 전파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대전 유성구에서 장애인들의 마음을 시(詩)로 어루만지는 특별한 예술 교육이 시작되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명순)에서는 변규리 시낭송아카데미 원장(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장)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마음쉼 시낭송' 프로그램의 첫 수업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교육은 유성구(구청장 정용래)와 복지관이 협력하여, 장애인들이 시를 통해 내면의 감정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날 첫 수업에는 시낭송에 생소했던 참가자부터 평소 발표에 두려움을 가졌던 이들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7여 명의 교육생이 모였다.
변규리 원장은 시낭송이 단순한 낭독을 넘어 '표현 예술'이자 '치유의 도구'임을 강조하며, 구강 근육 운동과 바른 자세 교정 등 기초부터 차근차근 강의를 이끌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함께 낭송하며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구절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소중함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나이가 들며 발음이 꼬이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혀 마사지와 발성 연습을 하며 다시 목소리에 힘이 생기는 것 같아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 중견 언론인인 충청뉴스 최형순 취재본부장이 보조강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시낭송가(대상 수상자)이기도 한 최 본부장은 교육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활동 모습을 사진에 담고 기사화하며, 이들의 도전 과정을 기록하는 '희망 전도사' 역할을 자처했다.
최 본부장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변화된 모습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이 시간이 여러분의 노후에 가장 빛나는 청춘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변규리 원장은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50%는 성공한 것"이라며 "시낭송을 통해 미소를 되찾고 타인을 위로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음쉼 시낭송'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시를 낭송하며 자신감을 뽐내는 공연 무대도 계획하고 있다.
시의 향기가 가득한 이들의 여정은 장애인 예술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