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3주체가 만족하는 공교육 혁신과 학교 선택권 확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김인엽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밝히며 세종시가 직면한 현실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규정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분권과 교육자치의 꿈이 서린 행정수도이자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이, 역설적으로 교육 문제 때문에 인구가 유출되고 40만 벽에 갇혀 정체되어 있다는 진단이다.
김 후보는 “지금이 세종 교육의 전환점이며, 이 시기를 놓치면 도시 경쟁력 자체를 상실할 수 있다”며,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한 ‘교육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그가 제시하는 공약의 핵심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3주체 모두가 만족하는 공교육 혁신에 방점이 찍혀 있다.
김 후보는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교육을 위해 과학고, 외국어고, 체육중·고를 비롯해 직업교육 기반의 기숙형 특수학교 등 학교 유형을 단계적으로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사들이 행정 업무에 치이지 않고 오직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학사전담교사제’를 도입하고,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인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글로벌 영어 무상캠프’와 방과 후 학교의 질적 강화를 제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존 교육청 정책과의 차별점에 대해 김 후보는 ‘실질적인 학력 향상’과 ‘구조적 개혁’을 꼽았다.
지난 10여 년간의 세종 교육이 평준화라는 틀 안에서 형식적인 프로그램에 그쳤다면, 이제는 학교별 교육과정을 브랜드화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대입을 준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종시의 풍부한 인적 자원인 정부출연연구기관 전문가와 학부모 전문가를 방과 후 수업 인력풀로 활용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교육 모델을 도입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실용주의적 대안을 제시했다.
현장의 고충인 방학 중 돌봄 공백과 급식 문제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명확한 해법을 내놓았다. 방학 기간 중 학교에서 국·영·수 심화 특강이나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점심 급식을 제공함으로써,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덜고 방학 중 실직 상태에 놓이는 급식 종사자들에게는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양질의 프로그램이 전제된다면 급식 종사자의 고용 안정과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동시에 잡는 이상적인 모델이 가능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사회적 이슈인 교권 추락 문제에 대해서는 ‘균형’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학생 인권은 반드시 존중받아야 할 가치이지만, 교권이 확립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학력 향상과 혁신적인 교육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그는 단순한 학생인권조례를 넘어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인권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세종교육인권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야학 교사로 시작해 중등 교사, 국가교육회의 연구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 공주사대 교수까지 교육의 전 과정을 섭렵한 김 후보는 스스로를 ‘준비된 교육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평소 공용자전거 ‘어울링’을 타고 세종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해왔다.
김 후보는 “큰 뜻을 품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유지사 사경성(有志事竟成)’의 믿음으로 세종을 세계적인 교육 허브로 만들겠다”며, 세종 교육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 시민들이 소중한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