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5월을 맞은 세종특별자치시 행정 현장이 분주하다. 시민들의 납세 편의를 돕기 위한 개인지방소득세 신고 센터 운영과 함께, 남성 청소년까지 범위를 넓힌 HPV 예방접종 사업이 동시에 본궤도에 오르기 때문이다.
먼저 세종시는 2025년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를 대상으로 내달 1일까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 확정 신고·납부 기간을 운영한다.
시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배려해 현장 밀착형 행정을 펼친다. 오는 6일부터 세종세무서와 시청 1층 세정과에 ‘신고도움창구’를 마련해 대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시청 1층에서 만난 시민 박 모 씨(68)는 “매년 세금 신고 때마다 복잡한 스마트폰 화면과 씨름하느라 진땀을 뺐는데, 올해는 시청에 직접 도움을 줄 창구가 생긴다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반 납세자들은 홈택스를 통해 간편하게 동시 신고가 가능하며, 세액이 미리 계산된 안내문을 받은 ‘모두채움’ 대상자는 전화 한 통이나 가상계좌 입금만으로도 처리가 가능하다.
보건 행정 현장에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세종시보건소는 오는 6일부터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무료 지원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그간 여성 청소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무료 접종 혜택이 남성에게까지 넓혀진 것이다. 이는 HPV 감염으로 인한 항문암이나 생식기 사마귀 등 관련 질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보건소를 찾은 학부모 이 모 씨(42)는 “아들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무료 지원 대상이 확대되어 아이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지원에 사용되는 백신은 HPV 4가로, 대상 청소년은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을 받게 된다. 접종은 보건소뿐만 아니라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도 가능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상세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훈 세종시보건소장은 현장에서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세종시 청소년들이 성별 구분 없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납세와 방역이라는 시민 생활의 핵심 영역에서 세종시의 행정 서비스가 한층 두터워지고 있다. 개인지방소득세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시 개인지방소득세팀(☎ 044-300-3554)으로 문의하면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