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종합사회복지관, 지역주민 1,000여 명과 함께한 나눔의 잔치
북부종합사회복지관, 지역주민 1,000여 명과 함께한 나눔의 잔치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5.0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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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난 ‘나눔의 손길’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7일 오전, 청주 북부종합사회복지관 일원은 이른 시간부터 고소한 춘장 냄새와 사람들의 정겨운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공동체의 온기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된 “오!해피데이 짜장면준데이” 나눔 행사의 현장을 다녀왔다.

오전 11시,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복지관 앞마당은 인근 어르신들과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자리를 넘어, 코로나19 이후 다소 느슨해졌던 이웃 간의 연대감을 다시금 잇기 위해 기획되었다.

복지관 내부 식당은 물론, 야외 주차장까지 마련된 임시 식당에는 약 1,000여 명의 주민이 차례로 자리를 잡았다. 갓 뽑아낸 면 위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짜장 소스가 얹어지고, 곁들여진 떡과 신선한 과일은 잔치의 풍요로움을 더했다.

이번 행사가 더욱 빛났던 이유는 지역 사회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이었다. 신홍식 운영위원장의 전폭적인 후원을 필두로, 율량사천동 통장협의회, 아름다운동행 봉사단, 나누미 봉사단 등 여러 단체가 팔을 걷어붙였다.

“오!해피데이 짜장면준데이” 나눔 행사의 현장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은 주민 한 분 한 분에게 밝은 미소로 배식을 이어갔다.

세심한 안전 관리: 1,000여 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모인 만큼, 복지관 측은 주차 및 보행 안전 전담 인력을 배치해 혼잡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사고 없는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장에서 만난 신홍식 운영위원장은 주민들의 식사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오늘 이 자리가 복지관을 지역에 더 널리 알리고, 이웃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복지관이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소회를 밝혔다.

허성희 관장은 주민들의 손을 맞잡으며 “오늘 드린 짜장면 한 그릇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위로의 의미입니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나눔 활동을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가 마무리될 즈음, 복지관을 나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배부른 포만감보다 더 환한 미소가 피어 있었다. 이웃이 이웃을 대접하고, 봉사자가 이웃의 안전을 살피는 풍경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따뜻한 온기로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했다.

북부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더욱 다양한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율량사천동의 5월을 검게 물들인 짜장면의 맛은, 주민들의 기억 속에 가장 달콤하고 따뜻한 ‘해피데이’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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